고화질 화면 포함 시연회 성공
“안녕하세요. 여기는 서울입니다. 잘 들리나요.”“네. 끊김없이 아주 잘 들립니다. 해남 땅끝마을에서도 선명한 음질의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음성통화(VoLTE)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홍보 도우미들이 8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세안프라자에서 해남 땅끝마을 등과 VoLTE 서비스를 시연하기에 앞서 제품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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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TE 서비스 도입 경쟁에는 LG유플러스를 비롯해 SK텔레콤, KT 등 이동통신 3사 모두 뛰어든 상태이다.
하지만 지난 1일 폐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이상철 부회장이 “하반기 상용화될 VoLTE에서 반드시 일등을 달성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한 LG유플러스가 한 발 앞서 서비스를 공개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LTE 가입자에게 데이터는 LTE 망, 음성은 기존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망으로 나눠 제공하고 있다. VoLTE는 데이터와 음성 서비스를 모두 LTE 망으로 구현한다. LTE로 음성통화나 HD 영상통화를 하면서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화면이나 각종 문서 등을 상대방과 실시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조원석 LG유플러스 상무는 “퀄컴, LG전자,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VoLTE 단말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내년부터 출시되는 모든 LTE 단말기에 VoLTE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최택진 상무는 “기존 데이터를 통해 음성을 제공하는 스카이프, 마이피플 등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보다 VoLTE가 월등히 뛰어나다.”고 설명하고 “현 인터넷전화(mVoIP)는 통화품질을 보장하기 어렵지만 VoLTE는 데이터가 폭증하거나 데이터 사용 중 음성통화가 걸려오는 등의 상황에서도 깨끗하고 끊기지 않는 통화품질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VoLTE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기본 기술을 완료한 상태다. SK텔레콤은 “통화품질을 높이기 위한 부가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상용화를 위한 구체적인 일정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KT 표현명 사장도 MWC 2012에서 “누가 빨리 VoLTE 서비스를 하느냐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국 품질 경쟁력이 승패를 좌우한다.”고 피력하고 연내 상용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2012-03-0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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