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애플 하반기 승자는?…중국이 관건

삼성 vs 애플 하반기 승자는?…중국이 관건

입력 2012-06-01 00:00
수정 2012-06-0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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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과 애플의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다툼은 중국 시장 공략이 주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미국이 21.3%, 중국이 18.2%, 영국이 5.3%, 인도가 2.2%, 브라질이 1.8%, 기타가 51.2%였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23%로 확대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게다가 중국은 아직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15~64세 인구가 1억2200만 명에 달해 시장 성장 잠재력도 전 세계 1위다. 올해 중국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침투율이 32%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올해 여름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갤럭시S3와 아이폰5를 새롭게 출시하면서 글로벌 1위 싸움을 위한 중국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릴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 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7.5%였으나 1분기에 17%로 크게 확대시키며 삼성전자와 중국 업체인 ZTE, 화웨이와의 격차를 축소시켰다. 지난 3월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투자 확대를 위해 중국의 주요 관료들을 만나기도 했다.

애플의 지난 해 4분기 매출의 16%가 중국 시장이었던 만큼 올해 하반기에도 중국 시장 공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도 이달 초 베이징에서 갤럭시S3 월드투어를 개최하고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삼성은 프리미엄 시장뿐 아니라 저가 시장도 동시에 공략하기 때문에 단일 제품을 출시하는 애플보다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 이재윤 연구위원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북미 지역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인도 등의 신흥시장은 아직 성장단계인 반면 중국 시장은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 애플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 중국 업체들의 저가 시장 경쟁력 등이 중국 시장의 향후 판도를 결정지을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국시장에서 저가 스마트폰이 강세인 만큼 소비자와 시장의 요구에 따라 갤럭시S3 뿐 아니라 다양한 라인업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며 “지난 2월 MWC에서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도 밝혔듯이 올해도 지난해만큼 좋은 성과를 이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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