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특허전쟁’을 벌이기 전 삼성전자에 스마트폰은 대당 30달러(약 3만 4000원), 태블릿PC는 대당 40달러의 로열티를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애플이 지난해 4월 삼성전자를 제소하기에 앞서 협상 의지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연방 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특허소송 공판에서 애플 관계자들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됐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삼성전자의 첫 스마트폰인 갤럭시가 출시된 지 두 달 만인 2010년 8월 특허권 침해를 처음 경고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애플의 특허권 담당자인 보리스 텍슬러는 법정에서 “당시 애플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를 비롯, 애플 임원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신뢰하던 파트너가 우리 제품을 복제하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재판부에 제출된 애플 내부 문건에 따르면 애플은 2010년 10월 5일 삼성 측에 대당 30~40달러의 특허권 사용료를 내라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삼성의 특허를 제한 없이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크로스 라이선스’를 체결해 주면 로열티를 20% 할인해 주겠다고도 했다.
당시 애플은 삼성전자가 지급해야 할 로열티를 총 2억 5000만 달러로 추산했다. 이는 현재 애플이 삼성전자에 요구하고 있는 손해배상금 25억 달러의 10분의1 수준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애플이 지난해 4월 삼성전자를 제소하기에 앞서 협상 의지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연방 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특허소송 공판에서 애플 관계자들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됐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삼성전자의 첫 스마트폰인 갤럭시가 출시된 지 두 달 만인 2010년 8월 특허권 침해를 처음 경고했다고 11일 보도했다.
애플의 특허권 담당자인 보리스 텍슬러는 법정에서 “당시 애플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를 비롯, 애플 임원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신뢰하던 파트너가 우리 제품을 복제하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재판부에 제출된 애플 내부 문건에 따르면 애플은 2010년 10월 5일 삼성 측에 대당 30~40달러의 특허권 사용료를 내라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삼성의 특허를 제한 없이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크로스 라이선스’를 체결해 주면 로열티를 20% 할인해 주겠다고도 했다.
당시 애플은 삼성전자가 지급해야 할 로열티를 총 2억 5000만 달러로 추산했다. 이는 현재 애플이 삼성전자에 요구하고 있는 손해배상금 25억 달러의 10분의1 수준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12-08-13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