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가입자가 급증한 영향으로 무선 데이터 트래픽이 1년 사이에 3.4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데이터망 다양화로 롱텀에볼루션(LTE) 트래픽이 크게 증가한 반면 3세대(3G) 트래픽은 감소하는 분산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U+)가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무선데이터 트래픽 발생 자료에 따르면 3사의 무선 트래픽 총량은 작년 6월 1만2천105테라바이트(TB)에서 올해 6월 3만4천831TB로 3.44배로 증가했다.
아이폰3GS 도입으로 스마트폰이 본격 유행하기 시작한 2009년 11월의 트래픽 발생량(322TB)과 비교하면 108배에 달한다.
데이터 트래픽은 스마트폰 가입자 수보다 빠른 속도로 늘었다.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작년 7월에서 올해 8월까지 약 1년1개월간 1천500만명에서 3천만명으로 2배 성장했다.
이는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 활용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IT컨설팅업체 로아컨설팅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6월 SK텔레콤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량을 비교한 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이 135배, 멀티미디어가 115배, 포털 87배, 애플리케이션(앱) 장터 이용량이 32배 증가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LTE가 확산하면서 3G에 집중됐던 데이터 트래픽이 LTE로 분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트래픽 총량에서 3G와 LTE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월 각각 88.1%, 11.8%에서 3월 79.6%, 20.3%로, 6월에는 각각 63.8%, 36.1%로 변화했다.
LTE는 작년 7월 상용화 이후 트래픽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3G는 사업자에 따라 트래픽이 감소하는 것도 눈에 띈다.
LG유플러스는 LTE 트래픽이 3G 트래픽을 앞섰다. 이 회사는 지난 2월부터 LTE 트래픽이 3G 트래픽을 추월했으며, 지난 6월 기준 LTE 트래픽은 5천864TB로 2천344TB인 3G의 2.5배 이상이다.
SK텔레콤의 3G 트래픽은 지난 5월 1만1천689TB에서 6월 1만1천583TB로 106TB 줄었다. 같은 기간 LTE 트래픽은 4천332TB에서 5천149TB로 817TB 늘었다.
KT는 두 이통사보다 LTE를 6개월 늦게 상용화한 영향으로 지난 6월까지 LTE는 물론 3G도 트래픽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6월 KT의 3G 트래픽이 393TB 늘어난 데 따라 같은 기간 3사 전체의 3G 트래픽은 34TB 증가했다.
그러나 6월 이후 KT의 LTE 가입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어서 3사 전체의 3G 트래픽도 곧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T의 무선 트래픽 중 LTE의 비중은 5월 12.5%에서 6월 15.8%로 증가세에 있다.
LTE 가입자와 데이터 트래픽이 급속 확산하는 추세에 따라 일부에서는 LTE에 이용자가 몰리면 3G 환경이 LTE보다 오히려 더 좋아지는 시기가 올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통사 관계자는 “LTE는 3G보다 5배 빠른 기술이기 때문에 아무리 3G 이용자 수가 줄어도 데이터 속도가 LTE만큼 빨라질 가능성은 극히 작다”고 밝혔다.
또 “LTE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국내외 이통사들은 LTE보다 더 빠른 LTE 어드밴스트(LTE-A)를 내놓기 위해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특히 데이터망 다양화로 롱텀에볼루션(LTE) 트래픽이 크게 증가한 반면 3세대(3G) 트래픽은 감소하는 분산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U+)가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무선데이터 트래픽 발생 자료에 따르면 3사의 무선 트래픽 총량은 작년 6월 1만2천105테라바이트(TB)에서 올해 6월 3만4천831TB로 3.44배로 증가했다.
아이폰3GS 도입으로 스마트폰이 본격 유행하기 시작한 2009년 11월의 트래픽 발생량(322TB)과 비교하면 108배에 달한다.
데이터 트래픽은 스마트폰 가입자 수보다 빠른 속도로 늘었다.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작년 7월에서 올해 8월까지 약 1년1개월간 1천500만명에서 3천만명으로 2배 성장했다.
이는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 활용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IT컨설팅업체 로아컨설팅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6월 SK텔레콤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량을 비교한 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이 135배, 멀티미디어가 115배, 포털 87배, 애플리케이션(앱) 장터 이용량이 32배 증가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LTE가 확산하면서 3G에 집중됐던 데이터 트래픽이 LTE로 분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트래픽 총량에서 3G와 LTE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월 각각 88.1%, 11.8%에서 3월 79.6%, 20.3%로, 6월에는 각각 63.8%, 36.1%로 변화했다.
LTE는 작년 7월 상용화 이후 트래픽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3G는 사업자에 따라 트래픽이 감소하는 것도 눈에 띈다.
LG유플러스는 LTE 트래픽이 3G 트래픽을 앞섰다. 이 회사는 지난 2월부터 LTE 트래픽이 3G 트래픽을 추월했으며, 지난 6월 기준 LTE 트래픽은 5천864TB로 2천344TB인 3G의 2.5배 이상이다.
SK텔레콤의 3G 트래픽은 지난 5월 1만1천689TB에서 6월 1만1천583TB로 106TB 줄었다. 같은 기간 LTE 트래픽은 4천332TB에서 5천149TB로 817TB 늘었다.
KT는 두 이통사보다 LTE를 6개월 늦게 상용화한 영향으로 지난 6월까지 LTE는 물론 3G도 트래픽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6월 KT의 3G 트래픽이 393TB 늘어난 데 따라 같은 기간 3사 전체의 3G 트래픽은 34TB 증가했다.
그러나 6월 이후 KT의 LTE 가입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어서 3사 전체의 3G 트래픽도 곧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T의 무선 트래픽 중 LTE의 비중은 5월 12.5%에서 6월 15.8%로 증가세에 있다.
LTE 가입자와 데이터 트래픽이 급속 확산하는 추세에 따라 일부에서는 LTE에 이용자가 몰리면 3G 환경이 LTE보다 오히려 더 좋아지는 시기가 올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통사 관계자는 “LTE는 3G보다 5배 빠른 기술이기 때문에 아무리 3G 이용자 수가 줄어도 데이터 속도가 LTE만큼 빨라질 가능성은 극히 작다”고 밝혔다.
또 “LTE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국내외 이통사들은 LTE보다 더 빠른 LTE 어드밴스트(LTE-A)를 내놓기 위해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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