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아이폰 원격접속…”잠금 풀려면 100 달러 내라”

해커, 아이폰 원격접속…”잠금 풀려면 100 달러 내라”

입력 2014-05-29 00:00
수정 2014-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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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영국·미국서 같은 방식 해킹 발생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해킹한 뒤 사용자에게 돈을 요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27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외신이 보도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이날 ‘나의 아이폰 찾기’ 기능의 알람이 울리며 아이폰이 잠겼고 ‘잠금을 해제하려면 100 달러를 송금하라’는 메시지가 떴다.

나의 아이폰 찾기는 아이폰을 분실했을 때 타인이 사용할 수 없도록 잠금 설정을 해주고 분실 기기의 위치를 확인해주는 기능이다.

별도의 잠금 비밀번호를 설정해두지 않은 이용자들은 잠금을 해제하지 못해 초기화를 하는 바람에 저장된 정보를 모두 잃었다.

해킹 피해자의 규모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이베이와 야후에서 유출된 개인정보가 아이폰 해킹에 이용됐을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서로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도 동일한 아이디(ID)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만큼 이베이 등에서 유출된 개인정보가 애플 해킹에 사용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애플 계정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확보한 해커가 ‘나의 아이폰 찾기’ 기능에 원격 접속해 아이폰을 잠갔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한편 호주 외 영국과 미국 등지에서도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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