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LG전자 전시장 가보니]
‘지속가능한 기술’ 이번 전시 핵심
가전 유럽 최고등급보다 더 고효율
누구나 불편 없게 교체하는 부품도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IFA 2023’ LG전자 전시장에서 관계자가 ‘LG 스마트 코티지’를 설명하고 있다.
베를린 김민석 기자
베를린 김민석 기자
집 한켠에 보일러실처럼 생긴 공간엔 보일러 대신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이 들어가 있다. 이름만 들으면 복잡할 것 같지만 외관은 단출하다. 전기를 저장하고 공급하는 배터리와 이를 운영하는 파워컨디셔너가 전부다. 지붕 위에 깔려 있는 태양광패널은 하루 성인 2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기 양인 4㎾를 공급한다. 사용하고 남은 전기는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설치 지역과 전기 사용량에 따라 외부 전원 공급이 전혀 없이도 냉난방, 공조, 생활가전, 전기차 충전 등 전체를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 스마트 코티지’ 안에 배치된 LG전자 프리미엄 가전의 모습.
베를린 김민석 기자
베를린 김민석 기자
‘모두 함께 누릴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전시도 눈에 띈다. ‘유니버설 업키트’는 몸이 불편한 이들도 누구나 가전을 사용하는 데에 불편함이 없도록 교체 가능한 부품들이다. 냉장고, 세탁기 등 문 손잡이를 ‘이지 핸들’로 교체하면 손의 힘이 모자란 사용자도 팔을 걸어 문을 열 수 있다. 세탁기와 건조기에 있는 회전식 다이얼에 설치하면 자동차 핸들에 다는 손잡이처럼 더 쉽게 다이얼을 돌릴 수 있는 ‘이지 다이얼’도 악력이 부족한 사용자를 위해 만들어졌다. 냉장고 깊숙이 손을 뻗기 힘든 사용자는 ‘로테이션 셸프’를 설치하면 선반을 돌려서 안쪽 식품도 쉽게 꺼낼 수 있다.
누구나 LG전자 가전을 사용하는 데에 불편함이 없도록 도와주는 부품들인 ‘유니버설 업키트’가 전시된 공간.
베를린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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