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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넘버원”… 고척·광화문광장 달군 롤드컵

“T1, 넘버원”… 고척·광화문광장 달군 롤드컵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23-11-19 23:55
업데이트 2023-11-20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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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웨이보에 3-0 압도적 승리

세계 최대 게임 결승전 서울 개최
‘페이커’ 이상혁 네 번째 최다 우승
온라인 동시접속자도 1억명 돌파
경제효과 2000억… 中서 원정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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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단 ‘T1’과 중국 선수단 ‘웨이보게이밍’ 선수들이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선수단 ‘T1’과 중국 선수단 ‘웨이보게이밍’ 선수들이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국내 맹주 ‘T1’과 주장인 ‘페이커’ 이상혁이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통산 네 번째 롤드컵 우승을 기록했다. 기존에 갖고 있던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스스로 경신했다.

19일 오후 5시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이번 결승전은 홈팀이라 할 수 있는 한국의 T1과 중국의 웨이보게이밍(WBG)의 한중 맞대결로 치러졌다. 롤드컵이 한국에서 열린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고, 서울에서 결승전이 열린 것은 9년 만이다. T1은 WBG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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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팀인 ‘T1’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우승팀인 ‘T1’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고척스카이돔 인근은 낮부터 입장을 준비하는 팬들로 일찍부터 붐볐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도 국내외 이스포츠팬이 대거 운집해 응원전을 펼쳤다. 서울시는 이날 좌석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광화문광장에 대형 화면을 설치해 경기를 생중계했다. 이스포츠로 광화문광장에서 거리 응원전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롤은 2009년 미국 라이엇 게임스가 출시한 온라인 전투 게임의 이름이다. 2011년 이후 매년 열리는 롤드컵은 각국 리그 강자들이 모여 그해 세계 최강 팀을 가리는 세계 최대 이스포츠 행사다. 젊은이들에게는 피파(FIFA) 월드컵 축구만큼 인기가 있어서 ‘롤드컵’이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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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을 구하지 못한 이스포츠 팬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결승전 경기를 응원하고 있는 모습.  뉴스1
티켓을 구하지 못한 이스포츠 팬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결승전 경기를 응원하고 있는 모습.
뉴스1
현장은 물론 광화문도 T1을 응원하는 국내 팬들로 구름관중을 이뤘다. 나란히 T1 유니폼을 입고 남편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김지경(30)씨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케리아’ 류민석 선수 팬”이라면서 “3-0 또는 3-1로 시원하게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장 곳곳에는 안전요원과 경찰이 배치돼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중국에서 한국까지 ‘원정 응원’을 온 WBG 팬들도 열기를 더했다. 베이징 출신의 왕샤샤(30)는 “주장 ‘더샤이’ 강승록 선수의 팬이다. 2018년 롤드컵 이후 더샤이가 또다시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결승전 개최의 경제 효과를 2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이번 결승전 동시접속자 수만 1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보는데 1만 8000명이 모인 고척돔 결승전 티켓 수익만 정가 기준(8만~24만원) 40억원에 달한다. 더욱이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24만원짜리 결승전 관람권 암표가 장당 300만~400만원에 나오기도 했고, 이번 롤드컵은 전국 CGV 영화관에서도 생중계됐는데 이 관람표 역시 2만원대 정가의 세 배 이상 높은 가격에 암표가 거래됐다.

김민석 기자
2023-11-2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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