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관리기 특허 한국이 주도…상위 1~3위 한국기업

의류관리기 특허 한국이 주도…상위 1~3위 한국기업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2-04-24 14:36
업데이트 2022-04-24 14:3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IP5 출원 특허 82%인 642건 한국 출원
2011년 첫 출시 후 출시국 20개로 확대
최다 출원기업에 LG, 삼성, 코웨이 등

의류관리기의 기술 개발을 한국이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2019년 IP5에 출원된 의류관리기 관련 특허 출원 현황. 특허청 제공
2011~2019년 IP5에 출원된 의류관리기 관련 특허 출원 현황. 특허청 제공
24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1년 국내에서 첫 제품이 출시된 후 미국·중국·유럽·일본 등 세계 주요국(IP5)에 출원된 의류관리기 특허는 총 786건으로 집계됐다. 2011~2019년까지 연평균 특허 출원 증가률이 27%에 달했다.

매일 입는 옷을 간편하게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의류관리기 시장은 미세먼지,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2015년 294억원이던 국내시장 규모는 2020년 3937억원 5년 새 13배 증가했다. 해외 출시국도 같은기간 3개국에서 20개국으로 확대됐다.

IP5 국가별 출원 동향을 보면 총 786건 중 한국이 82%(642건)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69건), 유럽(46건), 미국(26건), 일본(3건) 등의 순으로 차이가 컸다. 특히 한국 기업들은 국내 출원건(338건)의 대부분을 해외 출원(304건)해 국내출원 대비 국외출원 비율이 90%에 달했다.

다출원 기업도 LG(445건), 삼성(86건), 코웨이(50건) 등 한국 기업이 상위 1~3위를 지키고 있다. LG는 의류 관리기 내외부 구조(136건), 옷걸이에 진동을 가해 먼지를 털어내는 무빙행어와 바지 칼주름을 잡기 위한 프레서 등 의류 거치수단(123건), 공기 스팀공급 기술(101건) 등 전 분야에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과 코웨이는 옷걸이 진동 대신 강력한 바람을 내뿜어 먼지와 구김을 없애주거나 실내 제습 청정기술 등 공기 스팀공급 기술에서 경쟁력이 높았다.

특허청은 의류관리기에 이어 신발관리기·식물재배기·맥주제조기 등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K-신가전’ 제품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 박승기 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