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남성복 시장 40년간 줄곧 1위…4050 호응
‘탈정장화’ 위기의 남성복 시장…브랜드 재정립
다양한 상품 라인·체험형 매장 통해 접점 늘려
‘란스미어’ 매장 내 전시된 새로워진 갤럭시 로고와 제품들. 삼성물산 패션부문 제공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란스미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출시 40주년 기념 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와 재단장한 갤럭시 로고 등을 공개했다.
갤럭시는 1983년 론칭 이후 줄곧 국내 남성복 시장 1위를 차지하면서 지난해 매출 약 1000억원을 내는 등 삼성물산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지만, 명품 브랜드 선호도 상승과 ‘탈정장화’ 등으로 위축된 시장환경을 맞고 있다. 전통적으로 4050세대에게 환영받아왔으나 캐주얼·프리미엄 상품 비중을 대폭 늘려 젊은층 수요를 더욱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강혁’ 브랜드와 콜라보한 갤럭시 제품들. 삼성물산 패션부문 제공
아울러 10곳 내외의 주요 기존 매장을 고급 가구, 조명, 문구, 향수 등을 함께 선보이는 경험형 편집매장 형태의 ‘아뜰리에 디 갤럭시’로 바꿀 예정이다.
갤럭시는 이를 바탕으로 상반기 2%대의 역성장을 기록한 백화점 남성복 부문과 달리 매출 성장을 지속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무영 남성복사업부장(상무)은 “올해 갤럭시 매출 약 1600억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연평균 7.4%씩 성장해 오는 2028년까지 2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무영 삼성물산 패션부문 남성복사업부장(상무)가 5일 갤럭시 4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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