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분양시장 ‘살아있네’…대기만성형 완판 행진

세종시 분양시장 ‘살아있네’…대기만성형 완판 행진

입력 2013-06-26 00:00
업데이트 2013-06-26 07:3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올해 저조한 청약 성적표를 내고 있는 세종시 분양시장에서 뒤늦게 계약을 완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모아종합건설이 올해 3월 청약접수를 개시한 세종시 ‘모아미래도 에듀포레’는 100% 계약을 끝내고 청약 3개월 만인 이달 말 견본주택을 폐관하기로 했다.

중흥S-클래스 에듀힐스, 에듀하이도 3월 청약접수 때 미달의 아픔을 겪었지만 현재 80% 이상 계약 완료한 상태이다. 올해 4월 청약에서 미달한 세종시 ‘신동아 파밀리에’는 2개월 만에 계약률이 70%를 넘었다.

그러나 이들 세종시 신규 분양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은 청약 당시만 해도 저조해 투자 열기가 식은 거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모아미래도 에듀포레는 3월 청약접수 때 중대형 99㎡에서 138가구 모집에 64가구가 미달했다.

중흥S-클래스 에듀힐스, 에듀하이도 3월 청약접수에서 2개 단지에서 282가구가 마감하지 못했다. 신동아 파밀리에 역시 4월 말 진행된 청약접수 결과 평균 청약경쟁률이 1.09대 1을 기록, 499가구 모집에 21가구가 미달했다.

이처럼 세종시 청약경쟁률이 저조한 것은 수요는 분산되고 신규 공급 물량은 계속 쏟아지자 수요자들 사이에선 청약 신청 후 저층이나 비선호 평면에 당첨되는 것보다 청약 결과를 지켜본 뒤 나중에 원하는 동·호수를 선택하려는 심리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종시 청약 성적은 좋지 않지만 부동산 열기는 아직 식지 않았다”며 “올해 11월 6개 중앙행정기관 이전 등으로 세종시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할 전망이어서 부동산시장은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 아파트값은 지난달 0.24% 올라 하락세를 보인 전국 평균과 대조를 보였다.

세종시 1-1생활권 M7블록에 들어서는 ‘중흥S-클래스 에듀카운티’는 지난 14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지하 2층, 지상 21∼29층, 9개동, 607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4베이로 구성된다.

같은 날 대광건설도 세종시 고운동 1-1생활권 M5블록에서 ‘대광로제비앙’의 견본주택을 열었다. 전용 59·84㎡형 490가구로 녹지율이 39%에 이르며 근린공원 등이 가깝다.

EG건설은 다음 달에 세종시 1-1생활권 L5블록에서 ‘세종 EG the1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07㎡로 구성되며 분양물량은 872가구이다. 1-1생활권 L3블록에선 골드클래스가 21일 ‘세종시 골드클래스’ 508가구를 선보였다. 전용면적 59㎡의 소형으로 구성된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