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아파트, 하반기 반등 ‘글쎄’”

“서울·수도권아파트, 하반기 반등 ‘글쎄’”

입력 2013-06-26 00:00
업데이트 2013-06-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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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 상승세 지속…매매가 대비 60% 넘어설듯

부동산 경기침체와 대내외 악재 등으로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이 올해 하반기에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114는 26일 “7∼8월 여름철 비수기와 취득세 감면 종료에 따른 거래 감소 등으로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이 상반기처럼 상승세를 나타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올해 하반기에도 매물 부족과 수요 증가 등으로 상승행진을 이어가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이 6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하반기 아파트 매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여파로 인한 대출금리 상승 압박과 4·1대책 후속 법안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부동산 정책 추진 여부가 꼽혔다.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 집값 바닥 심리가 다져질 것이나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혁신도시, 기업도시, 세종시 등 이전 수요가 대기하는 지방에선 전세가격 상승행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아파트시장은 작년 동기보다 낙폭은 둔화했으나 약세를 면치 못했다. 14일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1.28%), 신도시(-1.19%), 수도권(-0.96%) 등 모두 하락했다.

서울에선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무산 여파로 용산이 3.33%나 떨어졌으며 성북(-2.41%), 광진(-2.26%), 강서(-2.20%), 동대문(-2.08%), 영등포(-2.02%), 양천(-1.97%), 노원(-1.95%) 등 순으로 낙폭이 큰 반면 송파(0.26%)와 강동(0.09%)은 재건축 덕분에 상승했다.

특히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가격은 상반기에 1.87% 올라 2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송파(4.31%), 강남(3.52%), 강동(3.37%), 서초(0.18%) 순으로 올랐다.

수도권과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동탄(-2.74%) 등 대다수 지역에서 약세를 나타냈으나 이천(1.72%), 과천(1.19%), 안성(0.46%), 평택(0.42%), 포천(0.38%), 성남(0.19%)은 올랐다.

반면 광역시(0.43%)와 나머지 지방(0.79%) 소재 아파트 가격은 모두 상승했다. ▲ 대구(3.63%) ▲ 경북(3.49%) ▲ 세종(2.07%) ▲ 충남(1.47%) ▲ 광주(0.98%) ▲ 울산(0.80%) 등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나타냈다.

전국에서 아파트 전세가격은 올해 상반기 2.48% 상승했다. 서울(2.5%), 신도시(2.12%), 수도권(2.67%), 지방(2.17%), 광역시(2.56%) 등 모두 올랐다. 전국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은 59.96%로 작년 상반기보다 4.31%포인트 높아져 하반기에 60%를 넘어설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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