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상가 경매 낙찰률 ‘최고’

상반기 상가 경매 낙찰률 ‘최고’

입력 2013-07-15 00:00
업데이트 2013-07-1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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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시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자산가들이 상가 경매로 몰려 낙찰률이 최고치로 올랐다.

지지옥션은 올해 상반기 전국 상가 낙찰률이 26.3%로 2001년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낙찰률이 높은 것은 경매 매물 수는 역대 가장 적었지만 낙찰 물건 수는 역대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

수요자들이 저금리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임대 수익이 생기는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두게 되면서, 경매시장에 나온 상가 수는 2009년 상반기 2만5천951건을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전국 상가 평균 응찰자 수는 2.6명으로 역시 2001년 이후 최다이다.

사람들이 몰리자 가격도 올라 평균 낙찰가율은 61.5%로 2003년 63.5% 이후 10년 만에 60%를 넘었다.

상가 종류별 낙찰가율은 구분등기가 된 소형상가 내 점포가 72.3%로 가장 높았고 근린상가(구분등기 되지 않고 건물 전체가 경매로 나온 소형 통상가)의 낙찰가율은 68.9%로 뒤를 이었다.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3가 소재 연면적 614.9㎡ 규모 근린상가는 감정가 12억1천231만원에서 한 번 유찰됐으나 올해 4월 10일 경매 때 29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103.3%인 12억5천184만원에 낙찰됐다.

다른 상가의 낙찰가율은 아파트 단지 내 상가 68.2%, 오피스텔 내 상가 65.8%, 아파트형공장 내 상가 62.6% 등이다.

반면 구분등기 대형상가의 평균낙찰가율은 51.7%에 불과했다. 서울 구로구 구로동 테크노마트 상가는 올해 상반기에 154건이 경매로 나왔고 수차례 유찰돼 평균 감정가 대비 18.8%의 헐값에 팔렸다.

재래시장의 낙찰가율도 30.2%로 가장 저조했다.

하유정 선임연구원은 “상가를 경매를 통해 싸게 사면 임대료와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고 권리금을 낼 필요가 없다”며 “다만 가격만 보고 판단하면 위험하고 해당지역 상권과 임대료 수준, 공실률 등 수익성이 있는지 세심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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