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푸어용 리츠 주택 509가구 매입 계약

하우스푸어용 리츠 주택 509가구 매입 계약

입력 2013-09-02 00:00
업데이트 2013-09-0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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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임대주택리츠 가구당 2억8천여만원에 매입매도자 실주거비 월 59만원 절감 효과…연내 2차 사업 추진

국토교통부는 4·1부동산대책의 일환으로 하우스푸어의 주택 매입을 위해 선보인 ‘희망임대주택 리츠’가 하우스푸어의 주택 509가구를 매입했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6월 하우스푸어용 주택 매입 신청을 받은 결과 총 1천103명이 신청했으며 현장실사와 감정평가 등을 거쳐 509가구를 선정, 지난달 최종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총 매입가격은 1천451억원(가구당 2억8천500만원)이며 수도권 소재 2억~4억원 규모의 전용면적 60~85㎡ 아파트가 다수였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매입주택은 경기도가 259가구로 전체의 절반 이상(51%)을 차지했고 서울 146가구(29%), 인천 45가구(9%), 지방 59가구(11%) 등 주로 수도권 하우스푸어의 참여도가 높았다.

리츠에 주택을 매도한 509가구 가운데 422가구(83%)는 해당 주택을 재임대해 다시 거주하기로 했다. 5년간 평균 임대료는 보증금 6천780만원, 월 임대료 55만원 수준이며 거주기간 동안 임대료 인상은 없다.

국토부는 매도자들이 주택 매각 전 월 평균 114만원의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을 지고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리츠에 주택을 매각하기 전보다 가구당 월 59만원, 5년간 3천450만원의 실거주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하우스푸어 리츠를 통해 509가구의 주택담보대출 총 920억원(가구당 1억8천100만원)을 상환함에 따라 대출이자 연체 등으로 인해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것을 막고 금융기관의 채권 부실화 위험도 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첫 시범사업인 희망임대주택 리츠가 성공적으로 안착함에 따라 연내에 2차 사업을 추가로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부 이상일 부동산산업과장은 “조만간 상품구성 등을 마치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매입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2차 사업도 1차 수준인 500가구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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