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른자 땅’ 다산신도시 새달 3만 가구 분양…수도권 동북부 메카로

‘노른자 땅’ 다산신도시 새달 3만 가구 분양…수도권 동북부 메카로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5-03-15 17:42
수정 2015-03-16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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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에서 강변북로를 따라 차로 30분을 달리면 수도권 동북부 경기 남양주시의 ‘노른자위 땅’ 다산신도시 공사 현장이 나타난다. 이곳은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신도시에 이어 두 번째로 단독 시행하는 공공주택사업지구(진건지구+지금지구)다. 진건지구는 민간 아파트 용지 입찰 경쟁률이 최고 148대1(평균 42대1)까지 치솟았던 곳이다. 3만 가구, 8만 5000여명의 보금자리가 될 땅은 다음달 분양을 앞두고 터 닦기 등 부지 조성 공사가 한창이었다. 롯데건설과 대림건설이 경기도시공사와 각각 합작해 들어서는 진건지구 B2·B4블록 너머로 불암산과 북악산이 눈에 들어왔다. 올해 착공되는 지하철 8호선 별내선의 6개 역사 가운데 하나인 다산역(가칭 진건역) 팻말도 또렷했다. ‘다산’이라는 이름은 남양주의 대표 위인인 정약용의 호를 딴 것이다.

경기도시공사는 15일 남양주시 지금동, 도농동 등 일대 475만㎡에 다산신도시를 건설하고 2018년 말까지 3만 1900여 가구를 분양한다고 밝혔다. 공사와 공공분양주택 공동사업협약을 체결한 대림건설(B4)과 롯데건설(B2)은 전용면적 60~85㎡ 규모로 각각 1615가구, 1186가구 등 총 2801가구를 공공분양하기로 했다. 분양가는 3.3㎡당 900만원 중반대가 될 예정이다. 인근 아파트 분양가가 1100만~12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저렴한 편이라는 게 공사 측의 설명이다. 입주는 2017년 말부터 진행된다. 수도권 동부 지역에서는 유일한 공공택지지구 분양이다.

다산신도시는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간선도로(진건지구), 강변북로(지금지구) 등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2022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8호선이 연장되면 잠실역까지 30분대면 도착할 수 있다.

다산신도시는 생태·수변공원을 비롯해 ‘다산 8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한강 지류인 왕숙천, 홍릉천의 수변 경관과 문재산, 황금산 등의 자연 경관을 누릴 수 있는 생태적 교육·환경 우수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광교신도시의 시행 노하우를 살려 교통, 자연 등 최상의 입지 조건을 갖춘 다산신도시를 수도권 동북부의 중심 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2015-03-1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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