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아파트 분양가 7개월만에 하락…흐름은 상승세

민간아파트 분양가 7개월만에 하락…흐름은 상승세

입력 2015-03-16 15:59
수정 2015-03-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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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과 비교한 전국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이 7개월 만에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1년 전과 견준 평균 분양가격은 여전히 5%가량 상승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한주택보증은 2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860만2천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달(1월)과 견줬을 때 3천원(-0.03%) 떨어진 것으로 전월 대비 평균 분양가격이 하락한 것은 작년 7월 이후 7개월 만이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0.43%)과 6대 광역시(-0.03%)의 분양가격은 전달보다 하락했지만 지방(0.02%)은 소폭 상승했다. 서울은 전달과 똑같았다.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그달에 분양가격이 비싼 곳에서 많은 물량이 분양되면 평균 분양가격이 올라가고 그렇지 않으면 반대로 내려가는데 지난달에는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싼 곳에서 분양이 이뤄지면서 평균 분양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데 추세적으로 볼 때 분양가격은 여전히 상승세”라고 덧붙였다.

실제 1년 전과 비교한 평균 분양가격은 서울이 15.31% 상승한 것을 비롯해 수도권은 4.54% 올랐고, 전국 평균으로도 4.97% 오른 상태다.

6대 광역시는 0.57%, 지방은 6.40% 상승했다.

2월 한 달간 3.3㎡당 평균 분양가격(전월 대비)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대구(1.06%)였고, 전남(0.85%), 부산(0.33%)이 그 뒤를 이었다.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대구에서도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높은 북구·수성구·중구에 신규 아파트가 많이 분양되면서 대구의 평균 분양가격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인천의 경우 분양가격이 싼 아파트가 분양되면서 17개 시·도 중 평균 분양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1.40%)했다.

2월 전국에서 신규분양된 민간아파트는 8천389가구로 전달(1만741가구)보다 2천352가구, 전년 같은 달(1만119가구)보다 1천730가구 각각 감소했다.

수도권과 지방의 도 지역에서는 신규분양 가구 수가 전년 같은 달보다 각각 100%, 74% 증가하며 활발하게 공급됐지만 5대 광역시 지역에서 전년 같은 달보다 95%나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줄었다고 대한주택보증은 설명했다.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및 신규분양 가구 수에 대한 세부정보는 대한주택보증 홈페이지(www.khgc.co.kr) 또는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 볼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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