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시세보다 저렴하고 6년간 이사 시름도 덜었어요”

“임대료 시세보다 저렴하고 6년간 이사 시름도 덜었어요”

류찬희 기자
입력 2015-10-27 22:46
수정 2015-10-28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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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전지구 ‘행복주택’ 첫 입주

“임대료도 저렴하고 6년간 이사 가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살 수 있게 돼 한시름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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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송파구 국민행복주택 삼전지구 입주식에서 신혼부부 집을 방문한 이재영(왼쪽 두 번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신혼부부에게 집들이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아래 작은 사진은 국민행복주택 삼전지구 외관.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27일 서울 송파구 국민행복주택 삼전지구 입주식에서 신혼부부 집을 방문한 이재영(왼쪽 두 번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신혼부부에게 집들이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아래 작은 사진은 국민행복주택 삼전지구 외관.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27일 서울 송파구 삼전지구 행복주택 신혼부부용 아파트에 입주한 오지혜(31)씨는 새로운 보금자리가 흡족한 듯 연신 미소를 띠었다. 오씨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고 아파트가 투 룸형으로 설계돼 아기방을 따로 만들 수 있어 만족스럽다”면서 “내 집 마련의 디딤돌이 마련된 만큼 6년 안에 꼭 꿈을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부의 대표 주택정책인 행복주택에 본격 입주가 시작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서울 삼전지구에서 행복주택 40가구 입주식을 가졌다. 또 서초 내곡지구(87가구), 구로 천왕지구(374가구) 행복주택도 이날 함께 세입자를 맞았다. 12월에는 강동 강일지구(346가구) 행복주택이 준공돼 세입자를 맞는다. 연내 서울에서 준공되는 행복주택은 847가구. 내년에 1만 가구, 2017년에는 2만 가구가 준공된다. 2018년부터는 매년 3만 가구 정도 입주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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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행복주택 삼전지구 외관.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국민행복주택 삼전지구 외관.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행복주택은 사회초년생, 대학생,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을 위한 공공임대 주택으로 주변 시세의 60~80% 수준 임대료만 내고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20% 정도는 노인과 취약계층에 배정한다.

삼전지구 대학생용 행복주택 입주자 이민수(19)씨는 “스터디룸 등 주민 편의시설뿐만 아니라 쿡탑, 냉장고, 책상 등 가구도 빌트인으로 설치돼 대학 인근 자취방보다 시설이 훨씬 좋으면서도 임대료는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삼전지구 행복주택은 폐허 수준의 연립주택 6가구를 헐고 새로 지은 소규모 아파트 단지로 주거공간 외에 한층을 털어 송파구 청소년문화센터, 주민카페, 게스트하우스 등을 배치했다. 6년 계약에 임대료는 20㎡가 보증금 3100만원에 월임대료 16만원, 41㎡는 보증금 6800만원에 월임대료 35만원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5-10-2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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