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는 물건 증가로 상승폭 감소
가을 이사철을 맞아 지난달 주택 매매·전셋값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매매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도 오름세가 이어졌다.1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 가격은 전 달과 같은 0.3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0.42%로 전월(0.39%)에 비해 오름폭이 확대된 반면 지방은 0.24%로 전월(0.27%)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이 가운데 서울이 9월 0.45%에서 10월에는 0.46%로 오름폭이 소폭 커졌고 부산은 0.29%에서 0.39%로 0.10%포인트 확대됐다.
이에 비해 대구는 0.70%로 여전히 전국 최고의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9월(0.98%)에 비해 오름폭은 줄었다.
전세도 지방보다 수도권의 상승폭이 컸다.
전국적으로 0.42% 오른 가운데 수도권이 0.61%로 전월(0.59%)에 비해 0.02%포인트 확대됐고 지방은 0.25%로 동일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수도권에서는 특히 경기도의 전셋값이 0.63%로 전월(0.57%)에 비해 많이 올랐다. 전셋값이 비싼 서울을 떠나 경기지역으로 옮겨간 ‘전세난민’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월세가격은 전세의 월세 전환으로 월세 물건이 증가하면서 전체 월세 주택의 상승폭은 전월(0.07%)에 비해 줄어든 0.06%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순수 월세는 지난 9월 0.04% 하락했으나 지난달엔 -0.07%로 낙폭이 확대됐고 준월세와 준전세는 각각 0.01%, 0.26% 올랐지만 전 달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전국의 주택 전세가율은 평균 65.8%로 9월에 비해 0.1%포인트 커졌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73.2%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고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은 9월과 동일한 66.1%, 47.9%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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