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은 은행 자리에 임대주택 만든다

문 닫은 은행 자리에 임대주택 만든다

류찬희 기자
입력 2016-02-24 22:52
수정 2016-02-25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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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 부산·대구 지점 4곳 …주거형 리모델링 719가구 공급

문 닫은 은행지점을 활용한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부산과 대구에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합병으로 문을 닫은 KEB하나은행 지점 4곳을 주거용 오피스텔로 재건축하고 10년 임대 뉴스테이로 공급하는 시범사업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도심형 뉴스테이’가 들어설 지점은 대구 대명·기업금융센터점(포정동)과 부산 양정·광안점 등 4곳으로 모두 719가구가 들어선다.

대명점 건물은 20.3∼47.5㎡ 규모 오피스텔 96가구가 들어선다. 보증금은 1000만∼3000만원, 월세는 45만∼65만원이다. 기업금융센터점에는 20.1∼51.2㎡짜리 1287가구가 지어진다. 보증금 1000만∼3500만원, 월세 50만∼68만원이다. 양정점에는 20.5∼47.5㎡ 규모 205가구를 짓는다. 보증금 1000만∼3500만원, 월세 42만∼62만원이다. 광안점에는 22.8∼47.2㎡ 131가구가 보증금 1000만∼3500만원, 월세 45만∼63만원에 공급된다.

4곳에 지어질 뉴스테이는 하나금융지주 계열 주택임대관리회사인 HN주택임대관리가 임대 관리를 맡는다. 임대료와 관리비를 카드로 결제하고 임대료 현금영수증도 발행해 임차인이 세액공제를 쉽게 받도록 할 예정이다. 세탁물 수거·배달 서비스나 보육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오는 6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8년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한편 경기 화성시 반월동에는 ‘가족형’ 뉴스테이 1185가구를 짓는다. 롯데건설이 짓는 아파트를 리츠가 사들여 8년 임대 뉴스테이로 공급한다. 임대료는 59㎡가 보증금 4200만∼1억 4200만원, 월세 58만∼32만원이고 84㎡가 보증금 6200만∼1억 6200만원, 월세 68만∼42만원이다. 올 상반기 입주자를 모집하고 2018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6-02-2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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