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분양 줄었지만 지방은 늘어
지난달 미분양 주택이 소폭 감소했다. 지난달과 그 전월인 작년 12월의 분양승인물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국토교통부는 분석했다.25일 국토부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06가구로 전월인 지난해 12월(6만1천512가구)에 견줘 1.5%(906가구) 감소했다.
지난달 6천391가구가 새로 미분양 주택에 추가됐지만 종전 미분양 주택이 7천297가구 팔려 전체 미분양 물량이 줄었다.
특정 달의 미분양 주택수는 일반적으로 해당 월과 직전 달의 분양승인물량에 영향을 받는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지난달과 작년 12월의 분양승인물량은 각각 1만116가구와 3만2천107가구였다. 미분양 주택이 전월대비 54.3%나 급증한 작년 11월은 당월 분양승인물량이 7만3천336가구, 직전 달(작년 10월) 8만4천412가구였다.
지난달 미분양 주택을 지역별로 나누면 수도권이 2만9천49가구로 전월보다 5.2%(1천588가구) 줄었다. 반면 지방은 3만1천557가구로 2.2%(682가구) 증가했다.
작년 11월과 12월 미분양 주택이 각각 9천299가구와 4천128가구 늘었던 경기도는 지난달 미분양 주택이 2만4천276가구로 전월대비 6.4%(1천661가구) 감소했다.
대구도 지난달 미분양 주택이 1천806가구로 전월보다 24.6%(590가구), 충남은 8천530가구로 5.9%(535가구) 줄었다.
서울은 미분양 주택이 전월과 비교해 49.2%(243가구) 늘어 737가구가 됐고 울산은 96.1%(420가구), 충북은 37.0%(1천352가구) 증가해 각각 857가구와 5천7가구가 됐다.
미분양 주택이 1천가구 넘게 늘어난 충북의 경우 청주에서 4개단지가 분양을 시작하며 미분양 주택이 늘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지난달 미분양 주택을 주택규모별로 나누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 주택은 8천302가구로 전월보다 2.2%(184가구) 줄었고 85㎡ 이하는 5만2천304가구로 1.4%(722가구) 감소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1만422가구로 전월보다 0.9%(96가구) 줄었다.
미분양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와 온나라 부동산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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