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국내 여전사 최초로 태국 금융시장 진출

KB국민카드, 국내 여전사 최초로 태국 금융시장 진출

윤연정 기자
입력 2020-04-27 16:16
업데이트 2020-04-27 16:1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태국 여신전문금융회사‘제이 핀테크(J Fintech)’지분 인수 계약식 후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왼쪽)이 아디삭 수쿰비타야(Adisak Sukumvitaya)‘제이마트 그룹(Jaymart Group)’ 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태국 여신전문금융회사‘제이 핀테크(J Fintech)’지분 인수 계약식 후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왼쪽)이 아디삭 수쿰비타야(Adisak Sukumvitaya)‘제이마트 그룹(Jaymart Group)’ 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B국민카드가 국내 카드사 중 처음으로 태국의 여신전문금융회사를 인수한다.

KB국민카드는 태국 여전사 ‘제이 핀테크(J Fintech)’ 지분 인수를 위해 ‘신주인수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KB국민카드는 248억원에 이 회사 의결권 지분 50.99%를 확보하게 된다.

신용대출, 자동차 대출 등을 다루는 제이 핀테크의 총 자산은 작년 말 기준으로 1516억원, 순이익은 26억원이다.

태국 소비자 금융 시장은 2018년 기준 약 410조 원 규모로 추산되며 최근 5년 평균 8%에 이르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태국은 동남아시아 가운데 최고 수준의 신용 인프라를 바탕으로 신용카드 사용을 장려하는 ‘캐시리스(Cashless)’ 정부 정책이 실행돼 신용카드 시장도 연평균 7% 이상 성장하고 있다.

KB카드는 태국 금융 당국의 승인 등이 마무리되는 연말에 제이 핀테크를 공식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취임 이후 이뤄진 세 번째 해외 금융회사 인수다.

또한, 이번 인수 계약은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국내 여전사와 은행 중 처음으로 태국에서 신규 인허가 및 인수 합병을 성공한 사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향후 KB금융그룹 계열사들의 시장 진출에도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에 인수한 회사를 10년 내 태국 최상위 소비자 금융회사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