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에 거주자 외화예금 54억 달러 줄어

달러 강세에 거주자 외화예금 54억 달러 줄어

황인주 기자
황인주 기자
입력 2022-04-19 18:35
업데이트 2022-04-1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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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억 3000만 달러 감소
한국은행
한국은행 연합뉴스
기업의 해외투자 자금 인출과 원·달러 환율 인상에 따른 개인의 달러 매도로 지난달 거주자 외화 예금이 50억 달러(약 6조 1875억원) 넘게 줄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27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월 말보다 54억 3000만 달러 감소한 수치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기업예금 잔액은 한 달 사이에 44억 7000만 달러 줄어들어 763억 4000만 달러, 개인예금 잔액은 9억 6000만 달러 줄어든 163억 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통화 종류를 보면 미국 달러화 예금(785억 5000만 달러)과 유로화 예금(50억 5000만 달러)이 각 48억 8000만 달러, 5억 6000만달러 감소했다. 최근 약세를 보이는 엔화 예금(57억 3000만 달러)은 3억 4000만 달러 늘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 예금 감소에 대해 “기업이 해외투자 자금과 수입 결제대금을 인출하고 개인은 환율 상승에 달러를 팔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평균 원·달러 환율은 2월 중 1197.8원에서 지난달 1221.3원으로 23.5원 올랐다.

황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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