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대중소협력재단과 협약
500억은 올 상반기내 집행저성장·양극화 돌파구 기대
현대차그룹이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2·3차 중소 부품 협력사들에 1500억원을 지원한다.
홍종학(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서울 구로구 대중소협력재단에서 정진행(왼쪽) 현대자그룹 사장, 김형호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과 2·3차 중소 부품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차 동반성장 홈페이지(winwin.hyundai.com/winwin),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홈페이지 (www.kapkorea.org) 등을 통해 지원 대상을 모집한다. 이과정에서 자동차부품진흥재단은 지원 대상 모집과 선발을, 대중소협력재단은 기금 관리·집행을 담당한다. 1000억원 규모의 ‘2·3차 협력사 전용 상생펀드’도 조성된다. 상생펀드는 2·3차 중소 부품협력사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를 지원하거나, 회사 운영 자금 낮은 금리로 빌려주는 데 쓰인다.
이례적으로 대기업이 2·3차 협력사의 ‘최저임금 여파’까지 살핀다는 점에서 정부가 거는 기대감도 크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대·중소기업 상생을 통한 혁신은 저성장과 양극화의 돌파구”라면서 “현대차그룹과의 상생협력 협약을 계기로 2호, 3호 협약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1차 협력사의 2016년 평균 매출액은 2722억원으로, 2001년 733억원과 비교해 15년 만에 3.7배로 늘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8-01-25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