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중견기업 5500개로 확대…年 매출액 1조원 이상 기업 80개 육성

2020년까지 중견기업 5500개로 확대…年 매출액 1조원 이상 기업 80개 육성

장은석 기자
입력 2018-02-05 22:44
업데이트 2018-02-05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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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견기업 비전 2280’ 발표

정부가 2015년 기준 3558개인 중견기업의 수를 2022년까지 5500개로 늘리기로 했다. 같은 기간 ‘수출 도약 중견기업’ 500개를 선정·지원하고, 연매출액 1조원 이상의 혁신 중견기업 80개를 육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충북 청주시 오창산업단지에 있는 중견기업 네패스에서 중견기업 정책혁신 워크숍을 열고 이런 내용의 ‘중견기업 비전 2280’ 세부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강소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혁신형 중견기업을 육성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발판이 조속히 마련되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각종 규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중견기업의 청년 미취업자 고용을 지원하고, 초기 중견기업에는 고졸 인력도 연구전담요원으로 인정하도록 관계 법령을 개정한다. 연구개발(R&D) 분야에서는 기술사업화 금융지원 대상을 중견기업으로 확대한다. 청년내일채움공제 소득세 30% 감면과 경력단절 여성 인건비 15% 세액공제 등 올해 시행되는 9개 제도 개선 과제는 매출·고용 증대와 연계되도록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2022년까지 중견기업 수를 5500개로 늘리면서 신규 일자리 13만개도 창출한다. 수출 도약 중견기업에는 해외시장 개척과 판로 다각화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KDB산업은행은 중견기업 전용 프로그램으로 같은 기간 2조 5000억원을, 한국무역보험공사는 19조원을 추가 지원하는 등 정책금융도 대폭 확대한다. 향후 5년간 로봇과 자동차, 바이오 등 업종별 핵심 R&D에 총 2조원을 투입해 유망 분야를 지원한다.

산업부는 2022년까지 혁신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지역 대표 중견기업 50개사도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해마다 10개 관련 기업을 선정해 공동 R&D, 수출·마케팅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한국형 기술 문제 해결 플랫폼’을 구축해 온라인 기술 거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8-02-0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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