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삼성맨’ 장원기 결국 中기업 사직

‘40년 삼성맨’ 장원기 결국 中기업 사직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0-06-16 20:56
업데이트 2020-06-17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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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기술 中유출 논란 커지자 부담

삼성 “후배에 피해 안 주려 입사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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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기(왼쪽) 전 삼성전자 사장
장원기(왼쪽) 전 삼성전자 사장
중국 반도체기업 합류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낳은 장원기(65) 전 삼성전자 사장이 입사를 철회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구동칩 등을 설계·생산하는 시스템반도체 업체인 중국 에스윈의 부회장으로 부임한 장 전 사장은 이날 에스윈에 사직 의사를 밝혔다. 그는 BOE 창업주로 1993년 설립한 BOE를 세계 최대 LCD 패널 업체로 성장시킨 왕둥성 에스윈 총경리(회장)의 제안을 받고 입사를 결정했던 터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장 전 사장은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기술 유출은 생각도 못했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 여겼고 왕 회장과의 친분으로 자문 역할을 수락한 것이라며 입사 경위에 대한 세간의 비난과 오해에 대해 괴로워했다”며 “아직 회의도 한 번 하지 않았는데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논란이 되자 더이상 삼성 후배들에게 누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철회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20-06-1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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