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 이동 한계 극복
걸어 다니는 차 ‘엘리베이트’ 부터 구체화
현대자동차가 미래형 모빌리티(이동수단) 개발 전담 조직인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를 신설한다고 29일 밝혔다.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는 미래형 모빌리티의 핵심 분야를 구체화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로봇 등 신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등 기존 이동수단의 한계를 보완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 공개된 현대차의 걸어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를 기반으로 첫 번째 프로젝트를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엘리베이트는 바퀴가 넷 달린 로봇으로 포유류, 파충류 등의 걸음걸이를 모방해 기존 이동수단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서도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현재 보행속도는 시속 5㎞ 정도이며 로봇 다리를 차체 안쪽으로 접어 주행 모드로 변신한 뒤 기존 자동차처럼 일반 도로를 달릴 수도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자동차 혁신 연구소에서 ‘사람과 자율주행차의 상호작용’ 연구를 주도했던 어네스틴 푸 박사도 뉴 호라이즌스 스튜디오에 참여한다. 실리콘밸리에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현대 크래들’을 이끌었던 존 서 상무도 머리를 맞댄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2020-09-30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