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효과’ 국내차 내수 회복세…전기차 수출 39개월 연속 증가

‘신차 효과’ 국내차 내수 회복세…전기차 수출 39개월 연속 증가

나상현 기자
입력 2020-11-16 17:38
업데이트 2020-11-1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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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자동차 내수가 1.7% 증가하면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자동차 수출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가 나타났다.
16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선이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강덕철 기자.
16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선이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강덕철 기자.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산업 생산, 수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4.3%, 3.2% 감소했다. 다만 내수는 오히려 1.7% 증가했다.

지난달 자동차 내수시장은 작년보다 영업일수가 이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카니발(1만 1979대)·아반떼(8316대)·쏘렌토(7261대)·제네시스 G80(5268대) 등 신차 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16만 151대가 판매됐다. 특히 국내 최대 판매 차량 상위 5위 모두 국산차가 차지하는 등 국산차 판매 자체가 크게 늘어난 영향도 크다. 수입차는 독일계 브랜드 판매세가 회복되면서 4.1% 증가한 2만 5711대가 팔렸지만, 일본계의 경우엔 닛산 코리아 철수 등에 따른 판매물량 감소로 12.2% 감소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3.2% 줄어든 20만 666대를 기록했다.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판매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업일수가 줄어든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조업일수 영향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로 따지면 오히려 7% 증가해 수출 회복세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친환경차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도 불구하고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77.5%가 증가한 2만 1150대가 팔렸고, 수출은 30.1% 증가한 3만 110대가 판매됐다. 친환경차 내수판매는 9개월 연속 증가세로, 전체 내수 가운데 친환경차 판매비중도 지난해 10월 7.6%에서 지난달 13.2%로 5.6%포인트 상승했다. 하이브리드(80.9%)가 가장 많이 들었고, 전기차(51.6%)와 수소차(5.3%)도 호조를 보였다. 수출 측면에서도 전기차(51.7%)와 하이브리드(36.3%) 모두 크게 늘었다. 특히 코나와 니로 등이 판매가 증가하면서 39개월 연속 전기차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중국 국경절 연휴 및 유럽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을 직격으로 맞아 9.3% 감소한 18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10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10.1%), 디스플레이(10.6%), 컴퓨터·주변기기(5.9%) 등 주요 품목이 모두 증가하면서 전체 ICT 수출도 6% 증가하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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