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텔 제쳤다… 반도체 시장 선두 탈환

삼성전자, 인텔 제쳤다… 반도체 시장 선두 탈환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2-01-20 20:40
업데이트 2022-01-2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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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3년 만에 1위 올라
스마트폰 점유율도 정상 지켜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앞에 걸린 삼성 깃발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앞에 걸린 삼성 깃발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시장에서 3년 만에 인텔을 꺾고 1위를 탈환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1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 톱10’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반도체 매출액은 759억 5000만 달러(약 90조 30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매출(577억 2900만 달러)보다 31.6%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슈퍼호황기였던 지난 2018년 처음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메모리 가격이 떨어지며 인텔에 추격을 허락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선두를 되찾은 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원격 근무·수업이 활발해지고 주요 클라우드 업체의 서버 증축이 이어지며 메모리 반도체를 찾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3.0%, 인텔이 12.5%, SK하이닉스가 6.2%를 기록했다.

인텔은 지난해 73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2위로 밀려났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0.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상위 25개 반도체 업체 가운데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63억 26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3위에 자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1위를 지켰다. 이날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8.9%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플(17.2%)이 2위, 샤오미(13.5%)가 3위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연간 판매 증가률을 보면 삼성전자가 0.9%에 불과한 반면, 애플과 샤오미가 각각 25.5%, 35.1%로 추격이 거세다.

정서린 기자
2022-01-2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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