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장사업, 미래차 타고 질주… 상반기 8조 신규 수주

LG전자 전장사업, 미래차 타고 질주… 상반기 8조 신규 수주

윤연정 기자
입력 2022-07-05 17:56
업데이트 2022-07-06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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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테인먼트 등 3대 사업 확대
올 2분기 첫 흑자 전환 가능성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그룹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비) 사업이 올 상반기에만 8조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이끌어 냈다. 2013년 전장 사업 진출 이후 ‘만년 적자’를 이어 온 LG전자는 수주 호조에 힘입어 2분기 흑자 궤도에 올라탈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올해 유럽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일본 메이저 완성차 업체의 5세대(5G) 고성능 텔레매틱스 등 대규모 수주 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말 60조원 규모였던 수주 잔고가 연말에는 65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장 사업의 활발한 수주는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LG전자의 전장 사업을 전담하는 VS사업본부의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은 6조 7004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으로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가동률이 타격을 받은 가운데 낸 성적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인 성과다.

LG전자는 VS사업본부와 차량용 조명 시스템 자회사인 오스트리아 ZKW,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과의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마그나)을 ‘전장 3각 편대’로 구축해 전장 사업 키우기에 속도를 낸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 전장 사업이 올 2분기 200억~4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관측한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VS사업의 성장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고수익성인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확대, ZKW의 차량용 램프 생산 차질 이슈 완화에 따른 수요 회복, LG마그나를 통한 전기차 파워트레인의 고객 다변화 성과 등에 따른 결과로 내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연정 기자
2022-07-0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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