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삼성의 기술력·JY 신뢰 통했다… 日에 ‘5G 코어’ 수주

삼성의 기술력·JY 신뢰 통했다… 日에 ‘5G 코어’ 수주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3-02-10 01:55
업데이트 2023-02-10 01:5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진입벽 높은 네트워크 기술 공급
이재용 역점사업… 조직도 확대
KDDI와 견고한 파트너십 재확인
“차세대 이동통신 패러다임 주도”

이미지 확대
삼성전자가 이재용 회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5세대(G) 네트워크’에서 또 한 번 대규모 글로벌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올해 초 조직개편에서 네트워크 사업부서를 확대 개편한 삼성전자는 5G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이동통신 시장의 판도를 삼성 중심으로 확립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9일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KDDI의 ‘5G 단독모드(SA) 코어’ 솔루션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코어 솔루션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데이터 트래픽의 인터넷 연결을 위해 기지국과 연동해 단말 인증, 고객 서비스, 서비스 품질 관리 등을 제공하는 5G 핵심 인프라를 의미한다. 고도의 기술력과 안정적인 품질 보장이 요구되고, 한번 도입되면 교체 주기가 길기 때문에 신규 공급자의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영역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2020년 5G 기지국, 2021년 가상화 기지국 공급에 이어 이번 5G 코어 솔루션 공급사로 선정되면서 KDDI의 네트워크 파트너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통신 서비스의 품질과 기술력을 매우 중시하는 일본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5G 기술 리더십을 또 한 번 입증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5G SA 코어는 동일한 플랫폼에서 4G와 5G를 동시에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가상화 방식을 적용해 높은 데이터 처리 속도와 유연한 용량 확장이 가능하다. 데이터 트래픽이 지속 증가하는 시장 환경을 고려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양한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향후 글로벌 이동통신 시장에서 기술과 상용 리더십을 바탕으로 기지국과 함께 코어 솔루션까지 본격적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준희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압도적인 5G 기술력과 사업자와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통신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확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혁신과 도전을 통해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 수주에는 이 회장이 앞서 구축한 KDDI 경영진과의 깊은 신뢰 관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이 회장은 네트워크사업 확장을 위해 글로벌 통신사의 최고경영자(CEO)와 지속적으로 교류해 왔다. 지난해 미국 디시네트워크와의 5G 통신장비 공급 계약은 이 회장이 찰리 에르겐 디시 회장과 오랜 시간 산행을 함께하며 계약의 기틀을 마련해 이뤄진 바 있다.
박성국 기자
2023-02-10 20면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