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짜리 지폐인지 알려드려요”...한은, 시각장애인용 ‘액면 식별 도우미‘ 앱 출시

“얼마짜리 지폐인지 알려드려요”...한은, 시각장애인용 ‘액면 식별 도우미‘ 앱 출시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22-04-19 13:12
업데이트 2022-04-1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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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0일 출시하는 ‘한국은행권 액면식별 도우미’ 애플리케이션이 휴대폰 화면에 화폐 액면을 인식한 모습.
한국은행이 20일 출시하는 ‘한국은행권 액면식별 도우미’ 애플리케이션이 휴대폰 화면에 화폐 액면을 인식한 모습.
한국은행은 시각장애인이 현금을 사용할 때 화폐 금액을 식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한국은행권 액면식별 도우미’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장애인의 날인 오는 20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화폐 액면을 식별하기 어려운 경우 이 앱을 실행하고 카메라를 은행권에 평행하게 대면 자동으로 액면 금액을 음성과 진동으로 안내한다.

현재 통용 중인 29종 한국은행권(기념은행권 제외)을 구분할 수 있다. 속도 향상을 위해 기본모드로 설정하면 현용권 4종과 직전 구권 3종만 인식할 수 있다.

단 위조지폐 여부는 확인할 수 없고, 훼손된 지폐는 액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다.

한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이 앱을 개발해왔다. 앱의 완성도와 사용성 향상을 위해 시각장애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자문단(22명)의 의견을 수렴해 앱 개발에 반영했다.

한은은 “은행권 액면 식별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시각장애인들의 현금 사용 편의가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철저한 사후 관리를 통해 앱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새 은행권을 발행하면 액면 식별장치도 개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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