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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함진규·HUG 박동영, 사장 내정…공석 4~5개월만

한국도로공사 함진규·HUG 박동영, 사장 내정…공석 4~5개월만

옥성구 기자
옥성구 기자
입력 2023-02-05 15:53
업데이트 2023-02-0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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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공운위서 최종 후보자 심의·의결
함진규, 재선 의원 출신…尹캠프 본부장
박동영, 대우증권 부사장 역임 등 증권맨
지난 정부 임명 LH·도공·HUG 모두 교체
코레일 사장 해임 유력…마사회 등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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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지난 2019년 국회에서 열린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당시 자유한국당 함진규 전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19.10.10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지난 2019년 국회에서 열린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당시 자유한국당 함진규 전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19.10.10 cityboy@yna.co.kr
한국도로공사 신임 시장에 함진규(64) 전 의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신임 사장에 박동영(62) 전 대우증권 부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두 기관 수장 자리가 비워진지 4~5개월 만이다.

5일 정부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지난 3일 회의를 열어 두 후보자를 도로공사와 HUG 사장 최종 후보자로 정했다. 공운위가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면 국토교통부 장관의 임명 제청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신임 사장이 확정된다.

함 전 의원은 도로공사 신임 사장 공모가 시작되기 전부터 내정설이 돌았던 인물이다. 함 전 의원은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19·20대(경기 시흥갑)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후보 예비캠프의 수도권대책본부장을 맡았다.

HUG의 새 사령탑으로 의결된 박 전 부사장은 1987년 쌍용증권을 시작으로 증권업계에 오랜 기간 몸담았다. 부사장을 끝으로 대우증권을 떠난 후에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인우드프라이빗에쿼티를 설립해 대표이사로 지냈다. 그의 부친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문교부 장관(1962~1963년)을 지낸 박일경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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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 혁신도시에 있는 한국도로공사 신사옥 전경. 한국도로공사 제공
경북 김천 혁신도시에 있는 한국도로공사 신사옥 전경.
한국도로공사 제공
이로써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사의를 표한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3곳 모두 수장 자리가 채워졌다.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은 다른 부처에 비해 인선이 빠른 편인데도 불구하고 이번 정부에서는 교체 작업이 더디게 진행됐다.

앞서 지난 정부에서 임명됐던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들은 윤석열 정부가 공기업 혁신을 내세우며 대대적 물갈이 인사를 예고하자 한 달 간격으로 줄줄이 사퇴했다.

김현준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지난해 8월 짐을 쌌다. 김진숙 전 도로공사 사장은 지난해 9월 정부가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 논란과 국토부 감찰이 시작되자 사의를 표명했다. 권형택 전 HUG 사장은 지난해 10월 국토부 감사 과정에서 HUG의 특정 업체 보증료 특혜 의혹이 제기되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다만 LH는 지난해 11월 이한준 신임 사장이 취임하며 인선 작업이 가장 먼저 이뤄졌다.

또 지난 정부 임기 말에 임명된 나희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도 교체가 유력한 상황이다. 나 사장의 임기는 2년 가까이 남았지만, 정부는 오봉역 사망 사고와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사고 등 책임을 물어 해임을 추진하고 있다. 나 사장은 임기를 채우겠다는 의지가 강하지만, 이달 중 최종심의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의 김정렬 사장도 지난 정부에서 임명됐지만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다. LX는 문재인 정부 당시 갑질 논란 등으로 해임됐던 최창학 전 사장이 법원 승소로 복귀하며 ‘한 지붕 두 사장’이라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던 김 사장의 임기는 오는 9월까지다

이 외에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정기환 한국마사회장,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이상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등이 지난 정부에 임명된 인사다.
세종 옥성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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