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20선 후퇴…이틀째 연저점 경신

코스피 1920선 후퇴…이틀째 연저점 경신

입력 2011-03-02 00:00
업데이트 2011-03-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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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급등에 금리인상 가능성 겹쳐…환율 소폭 조정

코스피가 1,930선 아래로 떨어지며 이틀 연속 종가 기준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11.06포인트(0.57%) 내린 1,928.24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1,921.34까지 밀리기도 했다.

기존 악재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변수들이 늘어난 결과로 해석된다.

리비아 사태가 가닥을 잡지 못하면서 국제 유가 급등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전날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에 우려를 던졌다.

국내에선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보다 0.4%포인트 오른 4.5%로 나타나 부담을 가중했다.

그밖에 중국이 양회(兩會) 시즌에 돌입했다는 점,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곳곳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점 등은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을 키운 변수들이다.

이에 따라 ‘지켜 보자’는 관망 심리가 강해져 거래가 부진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472만주, 거래대금은 4조6천188억원으로 5일째 내리막을 걸었다.

기관이 1천26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6일째 매도세를 이어가며 496억원을 순매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연일 대부분 종목이 떨어져 하락종목 대비 상승종목 비율인 등락비율(ADR.20일 평균치)은 64.95%로 2008년 10월 이후 2년4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1포인트(0.20%) 하락한 503.46으로 마감해 500선을 턱걸이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07.66포인트(1.23%) 하락한 8,619.90으로 거래를 마쳤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도 2.23% 하락했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5.11포인트(0.18%) 떨어진 2,913.80으로 마감했다.

최근 단기 급등한 환율은 소폭 조정을 받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50원 내린 1,128.20원으로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엇갈린 전망에 갈피를 잡지 못했다.

지표물인 3년 만기 국고채와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과 같은 3.84%와 4.28%로 마감했고 단기물인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41%로 0.01%포인트 올랐다.

장기물인 10년물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4.68%, 20년물은 전날과 같은 4.81%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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