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10선 회복…삼성전자 107만원

코스피 1,910선 회복…삼성전자 107만원

입력 2011-12-01 00:00
업데이트 2011-12-0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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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 사이드카 발동…대외 호재 영향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등 대외 호재에 힘입어 코스피가 1,910선을 회복했다.

지수가 1,910선(종가 기준)을 넘은 것은 지난달 7일 이후 18거래일만이다.

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8.67포인트(3.72%) 오른 1,916.1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63.99포인트(3.46%) 급등한 1,911.50으로 출발했으며 상승 폭을 확대해 장중 4.27%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오후 1시37분에는 코스피200선물 가격 급등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지수 급등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009년 1월28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은 외국에서 날아든 각종 호재 덕분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다음 달 5일부터 은행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준율 인하는 2008년 이후 3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중국이 물가안정에서 경기진작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6개 중앙은행이 달러 스와프 금리를 1%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낮추는 등 유동성 공급 공조에 합의한 것도 힘을 보탰다.

미국에서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각종 경제지표가 발표됐다.

고용분석업체인 ADP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민간 고용주들이 이번달 시장 전망치(13만개)보다 많은 20만6천개의 일자리를 늘렸다고 밝혔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사자’에 나서 각각 6천340억원, 1조1천11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기관의 순매수액은 올해 최대이자 역대 두 번째 규모다. 반면 개인은 1조6천863억원 매도 우위로 사상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1조3천211억원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차익 거래 순매수액이 1조671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나타내 프로그램 매수액도 사상 최대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8.42% 급등했다. 철강ㆍ금속(6.18%), 전기ㆍ전자(5.82%), 화학(4.83%)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음식료품(-0.21%)와 전기가스업(-1.06%)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로는 S-Oil(9.91%), SK이노베이션(8.33%), POSCO(5.91%), LG화학(7.44%), 현대중공업(6.69%)의 상승 폭이 컸다.

삼성전자는 6.97% 오른 107만4천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3.52포인트(0.71%) 상승한 496.33으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6.9원 내린 1,126.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급등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1.93%, 토픽스지수는 1.59% 각각 상승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3.98% 급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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