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저가매수에 간신히 보합권…1,810선

코스피 저가매수에 간신히 보합권…1,810선

입력 2012-06-27 00:00
수정 2012-06-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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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나흘째 ‘팔자’…삼성전자ㆍ현대차 ‘명암’

코스피가 22일만에 1,800선을 내주며 불안한 흐름을 보이다 저가매수에 힘입어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27일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0.16포인트(0.01%) 하락한 1,817.6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815.70으로 출발했으나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단기 국채 발행 금리가 급등하는 등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불거지자 오전 장중에는 지난 5일 이후 처음으로 1,800선을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오후 들어 거의 제자리로 돌아왔다.

대신증권 오승훈 연구원은 “코스피가 전저점 근처까지 떨어지자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유럽연합(EU) 정상회의와 유럽중앙은행(ECB) 금융정책회의에서 얼마나 기대 이상의 대책들이 나오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째 ‘팔자’를 고수해 2천50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93억원, 1천997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 위주로 매물이 나오며 2천547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운송장비의 희비가 극명히 엇갈렸다. 전기전자(1.76%)는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나 운송장비(-1.99%)는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이 같은 대조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서도 나타났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외국계 증권사 창구로 매수 주문이 쏟아지며 2.46%의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에 현대차는 3.14% 하락했다. 현대차그룹 대표주인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3.29%, 1.61% 떨어졌다.

삼성증권 임수균 연구원은 “최근 주도주 역할을 했던 IT주와 자동차주는 2분기 실적 우려가 부각되면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다”며 “다만 삼성전자의 상승은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볼 수 있으며 현대차는 파업 우려까지 겹치면서 주가 낙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1.31포인트(0.27%) 하락한 483.03을 나타냈다.

아시아 증시 주요 주가지수는 대부분 소폭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66.50포인트(0.77%) 오른 8,730.49에 장을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0.63%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3시20분 현재 1.12% 오른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같은 시각 0.07%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내린 1,156.2원으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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