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20선 회복…기관들 ‘사자’

코스피 1.920선 회복…기관들 ‘사자’

입력 2012-11-27 00:00
업데이트 2012-11-2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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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1,920대를 회복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6.69포인트(0.87%) 오른 1,925.2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8.63포인트(0.45%) 상승한 1,917.14로 출발했다. 유로존이 그리스에 437억 유로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온 오전 9시30분 이후에는 상승폭을 더욱 키웠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2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3차분 437억 유로(약 61조5천억원)를 지급키로 합의했다.

또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은 그리스의 국가 채무 부담을 오는 2020년까지 총 400억 유로(약 56조3천억원) 감축하기로 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기관이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기관은 3천843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면서 나흘째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연기금과 국가ㆍ지방자치단체, 투신권에서 각각 1천115억원, 1천948억원, 968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69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3천15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 거래를 합쳐 2천841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건설(3.79%), 증권(3.44%), 운송장비(3.31%)는 크게 상승했고, 섬유의복(-4.16%), 의약품(-2.88%), 의료정밀(-2.66%)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86% 상승한 141만6천원에 거래됐다. 현대차(3.69%), 현대모비스(5.57%), 기아차(2.94%) 등 현대차 3인방도 외국계 매수에 급등했다.

GS리테일은 공정거래위원회의 편의점 출점 제한 움직임에 7.56%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61포인트(0.53%) 하락한 493.63으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은 이날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박근혜 테마주’인 EG와 아가방컴퍼니, 보령메디앙스는 각각 14.70%, 5.13%, 7.41% 상승했고, ‘문재인 테마주’인 바른손, 우리들제약, 우리들생명과학은 모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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