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투자기관, 삼성전자 목표주가 잇달아 올려

외국계 투자기관, 삼성전자 목표주가 잇달아 올려

입력 2015-01-09 14:40
수정 2015-01-0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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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작년 4분기 성적표를 공개하자 해외 투자기관들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속속 올렸다.

9일 CIMB증권은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5만원에서 15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ADD)를 유지했다.

노무라증권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60만원에서 165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도훈 CIM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약 19% 웃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실적 호조는 환율 효과가 아니라 IT모바일(IM) 사업부 부문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좋았기 때문이다”라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전략을 조정하는 중에 작년 4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가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각 사업부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반도체가 작년 35%에서 올해 53%로, 디스플레이 패널은 같은 기간 2%에서 8%로 각각 높아질 것으로 CIMB증권은 전망했다. 그러나 IM 사업부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작년 58%에서 올해 36%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삼성전자가 모바일AP 및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고 스마트폰 사업을 통한 현금 유입도 안정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전망치인 4조9천300억원을 넘었다”며 “메모리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이 증가했고 수요 대비 공급이 축소돼 제품 가격도 강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의 IM 사업부 부문도 삼성전자의 엄격한 지출 관리로 마케팅 비용이 감소해 실적 하락세가 멈췄다”고 덧붙였다.

외국계 투자기관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의 투자자문회사 에버코어 ISI는 삼성전자가 4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한 8일 이 회사의 목표 주가를 기존 15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13.3%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맥쿼리와 HSBC도 각각 기존 140만원과 145만원이던 목표주가를 160만원으로 높였다.

또 두 회사 각각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와 ‘비중 확대(overweight)’로 제시한 기존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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