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매수자 찾으려고 유럽으로 떠난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11일간의 해외 투자설명회(IR) 일정을 마치고 26일 귀국했다. 우리은행은 이광구 행장이 지난 16일부터 11일간 싱가포르,영국, 독일,스웨덴,네덜란드 등을 방문해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이 행장은 해외 IR 기간 연기금 등 31곳의 투자자를 만나 우리은행의 경영전략과 재무실적을 설명했다. 최근 투자자 찾기에 분주한 우리은행은 중동에서 유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유력한 매수 후보자로 협상테이블에 앉았던 중동 산유국들이 저유가 여파를 이유로 태도를 바꾸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아부다비투자공사(ADIC) 등 중동 지역 국부펀드를 상대로 매각 협상을 벌여 왔다. 그러나 구체적인 매각 조건 등을 논의하기도 전 국제유가 하락폭이 커지면서 중동 국부펀드들이 인수에 소극적으로 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IR에서 투자자들은 우리은행의 자산건전성이 개선되고 안정적으로 수익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실제 이 행장이 해외 IR를 진행한 17∼25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우리은행 주식 360만주를 순매수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일정이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고 보고 해외 민영화를 위한 IR 활동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IR에서 투자자들은 우리은행의 자산건전성이 개선되고 안정적으로 수익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실제 이 행장이 해외 IR를 진행한 17∼25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우리은행 주식 360만주를 순매수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일정이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고 보고 해외 민영화를 위한 IR 활동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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