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오스템임플란트 실질심사 여부 결정 연기

거래소, 오스템임플란트 실질심사 여부 결정 연기

황인주 기자
황인주 기자
입력 2022-01-25 01:46
업데이트 2022-01-25 02:5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추가 조사해 15영업일 후에 결론
당분간 소액주주 거래 정지 유지

한국거래소가 2200억원대의 직원 횡령 사건이 터진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거래 재개를 기대하던 소액주주 2만여명의 고통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거래소는 오스템임플란트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 결정을 15영업일 후로 유예했다고 24일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추가 조사를 하는 데 시간이 필요해 다음달 17일까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해당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215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하면서 지난 3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는 상장사로서의 존속 가능성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인데 이 심사가 다 끝나기 전에는 주식을 사고팔 수 없다. 특히 최근 기업심사위원회가 신라젠에 대해 상장 폐지를 결정한 터라 소액주주들 사이에선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오스템임플란트 소액주주는 1만 9856명이다. 20대 투자자 A씨는 “임플란트 대장주라고 생각해 오스템임플란트에 400만원을 투자했다”며 “주가가 떨어지는 건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으니 상장폐지만은 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만약 다음달 중순 거래소가 오스템임플란트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라는 결론을 내리면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영업지속성, 재무안전성, 경영투명성 등에 대한 심사를 한다.



황인주 기자
2022-01-25 19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