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줄날줄] 통일뮤비/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통일뮤비/최광숙 논설위원

입력 2010-11-22 00:00
수정 2010-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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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망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뮤직비디오(뮤비) ‘스릴러(Thriller)’는 ‘듣는’ 것이 아닌 ‘보는’ 음악도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인 작품이다. 영화 ‘늑대인간’ ‘시체들의 밤’ 등 공포영화를 소재로 하고 있는데 보고 나면 영화관에서 한편의 영화를 본 느낌이다. 마이클의 화려한 춤과 노래는 물론이고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소름이 오싹 끼치는 전율도 느껴진다. 얼마나 작품성이 뛰어난지 미국 의회도서관에 보관하는 ‘미국 국립영화 등기부’에 뮤직비디오로는 최초로 등재됐다.

마돈나·비욘세 등 세계 각국의 뮤지션들은 불과 5분여에 불과한 뮤비제작에 수억~수십억원을 기꺼이 쓴다. 우리 가수들도 마찬가지다. 그만큼 뮤비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통일부가 최근 정부 부처로는 드물게 뮤비 제작에 나섰다. ‘통일송’ 뮤비인데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케이블채널 프로그램 ‘슈퍼스타 K2’ 출연자들과 함께 제작한단다.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이 “공정사회의 모델, 허각을 아시느냐.”고 김황식 총리에게 물으면서 더욱 유명해진 ‘슈퍼스타 K2’ 우승자 허각씨도 참여한다고 한다.

하나의 통일송을 발라드·댄스·록 등 5개 장르별로 편곡해 5편의 뮤비를 찍는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의 잠재성을 보고 허씨의 우승 확정 전에 미리 섭외한 덕분에 비교적 적은 예산을 들였다.”는 것이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의 설명이다. 통일부가 뮤비 제작에 나선 것은 젊은층들이 외면하고 있는 통일문제를 보다 친근하게, 폭넓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오랫동안 기다렸어. 함께하는 그 순간을. 그날이 멀리 달아나지 않게 다함께 준비해요. 행복한 통일~’. 통일송에는 함께하면 더욱 기쁘고 행복한 만큼, 다가오는 통일을 준비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

통일송 가사에서 보듯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환하게 풀어내고 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하고 부르던 과거의 통일송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가슴 뭉클하게, 울먹이게 하던 통일송이 시대에 맞게 새롭게 진화한 셈이다. 한편으로는 이렇게라도 젊은이들에게 다가가지 않으면 안 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이 서글퍼지기도 한다. 사실 젊은 세대들은 통일문제를 먼나라 딴나라 일로 여기는 것 같다. 한반도 평화와 한국 경제발전의 가장 큰 위협 요인이 분단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 이 뮤비가 우리 젊은이들은 물론 북한의 젊은이들에게도 널리 퍼져 통일의 밑거름이 되길….

우형찬 서울시의원,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우형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3)이 지난 12일 제17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우 의원은 서울교육 발전, 공항소음 대책 마련, 지역 인프라 확충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 해결에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의정대상’은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지방자치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에 기여한 지방의회 의원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지역 현안 해결 성과와 정책의 실효성이 주요 평가 기준으로 반영된다. 우 의원은 제9·10·11대 서울시의회에서 활동하며 교통위원장과 부의장을 역임했다. 양천지하철시대 대표로 활동하며 지역 교통 인프라 확충에 힘써 왔고,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 전체 교통환경 개선과 안전 정책을 다수 제안해 정책 체감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입법 활동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진다. 서울시교육청 고교학점제 운영 지원 조례안을 비롯한 교육 관련 조례를 발의하며 교육정책 전환기에 대응했고, 유치원 현장체험학습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조례 개정을 통해 초·중·고와 동일한 안전보조 인력 배치 근거를 마련했다. 이는 학습권·안전권 보호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입법으로 평가된다. 지역환경 개선 활동도 의미 있는 성과로 꼽힌다. 우
thumbnail - 우형찬 서울시의원, 제17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2010-11-22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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