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조선의 청백리/시인 정일남

[독자의 소리] 조선의 청백리/시인 정일남

입력 2012-03-22 00:00
업데이트 2012-03-22 00:3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맑고 깨끗한 벼슬아치를 청백리(淸白吏)라 했다. 공직수행 능력과 청렴성, 근검성, 도덕성, 경효(敬孝)와 인의(仁義) 등의 덕목을 겸비한 벼슬아치를 일컫는 말이다.

조선시대 청백리가 오늘의 시점에서 왜 그리워지는 것일까. 작금에 공직자들의 비리가 줄을 이어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보고 향수를 느끼게 된다. 조선조 청백리에 오른 이가 대동장고(大同掌攷)에는 121명,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에는 142명으로 기록되어 있다.

오리대감이라고 불린 이원익(李元翼·1547~1634)은 네 번이나 재상을 지냈지만 헌 집은 겨우 비를 피할 정도였다. 마음만 먹으면 호화로운 집에서 편하게 살 수 있었으나 백성의 편에서 가난하게 살았다. 백성을 두려워했던 것이다. 이런 위정자가 어찌 청백리가 되지 않을 수 있었으랴. 오리대감이 자꾸 생각나는 것은 웬 까닭일까. 그것은 오늘 대한민국의 위정자들이 너무 부패했기 때문이다. 옛 선비들의 정신을 되살려야 할 때다.

시인 정일남

2012-03-22 30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