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동은 구로공단이 생기면서 공장지대가 되었다. 구로공단은 1964년 5월부터 수출산업공단으로 조성된 곳이다. 시골에서 상경하는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구하려고 몰려드는 곳이기도 했다. 한때 이곳에서 일하는 근로자 수는 10만명을 넘어섰다. 1980년대 중반에는 열악한 노동 환경 때문에 구로동맹파업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이후 기업들이 줄고 노동자 수도 감소했다. 2000년대에 들어 정보기술(IT) 산업 단지로 육성되면서 이름도 서울 디지털산업단지로 변경되었다. 주된 업종도 제조업에서 출판, 영상, 방송통신, 정보서비스업으로 바뀌었다.
손성진 국장 sonsj@seoul.co.kr
2013-03-13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