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해외 지자체와의 문화교류 넓혀야/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

[기고] 해외 지자체와의 문화교류 넓혀야/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

입력 2013-08-13 00:00
수정 2013-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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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
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
얼마 전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을 다녀왔다. 지난 1일 수도 타슈켄트 주정부 청사에서 투길로비치 주지사와 ‘실크로드 우호교류 협정’을 맺었다. 2일에는 아프로시압 박물관에서 국립고고학연구소와 상호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했고, 실크로드 우호협력 기념비를 제막했다. 이어 4일에는 경북 경주시와 사마르칸트시의 우호도시협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 자격으로 리사오린(李小林) 중국인민대회우호협회장을 서울에서 만났다. 리셴녠(李先念) 전 국가주석의 딸로, 중국의 민간외교를 대표하는 리 회장과 한·중 지방정부 간 인문·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양국 지방정부 사이의 교류 확대가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국익에도 도움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제 각국 중앙정부 차원의 교류협력과는 별개로 서로 문화적 공통점이 있고, 지향점이 유사한 지방정부끼리의 인문·문화 교류에 적극 나설 때가 왔다. 중앙정부 단위의 교류가 하향식이라면 지방정부 단위의 교류는 상향식으로 새로운 국제협력의 틀을 만들어 가는 일이다.

지금은 문화가 경제를 선도하는 시대다. 따라서 지방의 문화 콘텐츠도 한국을 대표하고 얼마든지 세계에서 주목받는 축제가 될 수 있다. 가령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해외 개최가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 2006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개최된 제1회 경주엑스포는 대한민국 문화수출 제1호다. 동남아시아에 한류 붐 조성, 경상북도 통상교역센터 건립, 통상교류 증가, 캄보디아 내 한국 브랜드 가치 상승 등으로 문화·사회·경제 분야에서 많은 결실을 거뒀다. 따라서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지방정부에서 문화외교, 문화수출의 길을 연 첫 문화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오는 31일부터 9월 22일까지는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이라는 주제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다. 엑스포 기간 동안 전시, 공연, 영상체험, 특별행사 등 8개 분야에서 대한민국 고유의 전통문화와 한류 그리고 첨단 정보기술(IT)이 융복합된 다양한 콘텐츠를 펼쳐 보이며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게 된다. 이번 엑스포를 통해 문화가 경제를 선도하는 현장을 목격할 것이다. 동서양 문화의 융합으로 새로운 문명사의 기원을 볼 것이고, 그 중심에서 대한민국이 문화국가로 자존을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여기에 더해 양국 정부와 기업, 국민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한국과 터키의 문화교류뿐만 아니라 정치·사회·경제 분야의 교류 확대와 동반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은 정해져 있다. 건강한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다.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넘어 3만 달러 시대를 열어야 한다. 아울러 지금은 기술, 산업, 경제만으로는 건강한 선진국 진입이 어렵다. 새로운 길, 문화의 길로 가야 한다. 문화를 통해 국민이 행복할 수 있는 문화 융성의 길로 가야 한다. 우리나라 지자체들도 문화를 통해 먹고살 거리를 만들어 내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해외 지방정부와의 직접 교류는 블루오션이다.

임만균 서울시의원, 신림5구역 재개발 정비계획 수정가결 이끌어내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임만균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3)이 관악구 신림5구역(신림동 412번지 일대) 재개발 정비계획 ‘수정가결’을 이끌어내며 신림5구역이 새로운 주거지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했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제13차 도시계획수권분과위원회에서 ‘신림5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 했다. 이로써 최대 60m의 고저차를 극복하고 도림천~삼성산 자연축과 연계된 명품 주거지로 탈바꿈하는 기반이 마련됐다. 신림5구역은 신림선 서원역과 가까운 역세권으로, 신림초와 인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며 북측 도림천과 남측 삼성산(건우봉)이 맞닿는 자연환경이 뛰어난 곳이다. 하지만 동일 생활권 내에서도 고저차가 매우 커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컸다. 이번 정비계획 수정가결로 주거지역별 용적률 기준(획지1: 250% 이하, 획지2·3: 300% 이하)을 적용해 최고 34층 규모의 공동주택 총 3973세대(공공 624세대)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신림동 일대의 오랜 염원이었던 급경사 지형 문제 해소를 위해 경사도 12% 이하의 내부 순환도로를 신설해 상·하부 생활권 간 이동성을 크게 개선했다. 보행환경도 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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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3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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