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패배 반성 없이 공천 싸움까지, 정신 못 차린 민주당

[사설] 패배 반성 없이 공천 싸움까지, 정신 못 차린 민주당

입력 2022-04-20 22:02
수정 2022-04-21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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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을 서울시장 후보에서 배제하기로 하면서 공천을 둘러싼 내홍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송 전 대표가 지난 달 1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김명국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을 서울시장 후보에서 배제하기로 하면서 공천을 둘러싼 내홍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송 전 대표가 지난 달 1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김명국 기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폭주에 대한 비난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내홍에 휩싸일 조짐이다. 당 공천전략위원회가 그제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을 서울시장 후보 공천에서 배제하자 계파 간 세력 다툼이 가시화하는 모양새다. 지금은 민주당이 대선 패배에 대해 통렬히 반성하고 거대 정당의 비전을 국민에게 보여 줄 때가 아닌가. 한데 검수완박으로 평지풍파를 일으킨 것도 모자라 당내 권력 다툼까지 벌이는 모습은 볼썽사납다.

민주당 공천위는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의 명분 없는 출마가 전국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두 사람을 컷오프했다. 송 전 대표는 대선 패배 책임과 함께 자신이 주창했던 586 용퇴론에 대한 언행 불일치, 박 의원에게는 임대차 3법을 주도했음에도 외려 임대료를 크게 올려 받은 데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천위가 2주택자 논란을 빚었던 노영민 전 비서실장을 충북지사 후보에 단수 공천함으로써 이런 명분도 설득력을 잃게 됐다. 당장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왜 충북과 서울의 잣대가 다른가”라며 공천위의 잘못을 바로잡겠다고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박 위원장도 불과 열흘 전 “당을 패배의 늪에 빠뜨렸다”며 송·박 두 사람을 직격한 바 있어 발언 의도가 석연치 않다.

정치권에선 공천을 앞두고 당내 정치 투쟁이 본격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송 전 대표도 자신의 공천 배제에 대해 “이재명 정치 복귀에 반대하는 선제타격”이라고 반박했다. 대선 패배에 대한 자성과 혁신이 절실한 민주당의 이런 모습은 지지자들과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치졸한 공천 정치를 청산하지 않는 한 지방선거도 매우 어려운 싸움이 될 것임을 모르는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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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1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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