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30년 공회전 ‘유보통합’, 이번엔 꼭 결실 맺어야

[사설] 30년 공회전 ‘유보통합’, 이번엔 꼭 결실 맺어야

입력 2022-12-12 20:22
수정 2022-12-13 00: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통합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정부는 2025년 1월까지 영유아 교육과 돌봄을 일원화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5일 전북도의회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간의 예산 차등에 항의하는 어린이집연합회 회원들의 시위 장면.  연합뉴스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통합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정부는 2025년 1월까지 영유아 교육과 돌봄을 일원화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5일 전북도의회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간의 예산 차등에 항의하는 어린이집연합회 회원들의 시위 장면.
연합뉴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2025년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합치겠다(유보통합)고 엊그제 밝혔다. 유보통합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이지만 구체적인 목표 시기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30년 묵은 난제를 해결한다면 윤 정부의 큰 성과로 기록될 것이다.

우리나라 영유아 교육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나뉘어 있다. 어린이집은 만 0~5세, 유치원은 만 3~5세가 대상이다. ‘사회복지기관’인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와 지자체가, 엄연히 ‘학교’인 유치원은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관할한다. 공교육에 편입되기 전까지 발달 단계에 맞는 체계적 교육을 받아야 함에도 이렇듯 이원화돼 있다 보니 현장과 학부모의 혼선이 적지 않았다. 지역 간, 시설 간 질적 격차도 컸다. 이 때문에 유보통합은 김영삼 정부 때인 1992년부터 추진돼 왔지만 부처 간 주도권 싸움 등으로 진전을 보지 못했다. 윤 정부는 올해 안에 통합 추진단을 꾸리기로 했다. 교육부 중심의 일원화에는 공감대를 이뤘다고 하니 큰 단추 하나는 꿴 셈이다. 저출산에 따른 영유아 감소로 어린이집 등의 반발이 예전만 못한 점도 유리한 여건이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혹독한 관문을 뚫고 정교사가 됐는데 어린이집 보육교사와 똑같이 대우받을 수 없다는 유치원 교사들의 저항, 15조여원으로 추산(육아정책연구소)되는 관련 예산 확보, 복지부 유관 부서의 교육부로의 이관 등을 차근차근 풀어 가야 한다. 이 장관은 유보통합의 전 단계인 ‘공통 교육과정’(누리과정)을 2012년 끌어낸 주역이다. 그 경험과 추진력을 살려 어느 정부도 성공 못한 유보통합의 결실을 맺기 바란다. 현장 여론과 선진국 사례 등도 충분히 살펴야 할 것이다. 아이를 어디에 맡겨도 질 높은 교육과 돌봄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국가가 당연히 줘야 할 믿음이다.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 디지털포용의 새 거점, ‘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이 지난 10일 오후 천호3동 공공복합청사 4층에서 열린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강동 디지털포용의 본격적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태균 서울시 행정1부시장, 이수희 강동구청장, 장태용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조동탁 강동구의회 의장, 제갑섭 강동구의회 운영위원장 등 100여 명의 장·노년층 시민이 함께했다. 디지털동행플라자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디지털 포용 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어르신과 디지털 취약계층이 일상에서 필요한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체험·상담 프로그램을 전면 무료로 제공하는 시민 디지털 플랫폼이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 동남권 디지털 거점 확충 논의 초기부터 강동구 고령층 증가, 생활권 수요, 시설 적정성 등을 근거로 강동센터 필요성을 지속 제기해 왔으며, 센터 설치가 확정된 이후에는 예산확보 과정까지 직접 챙기며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김 의원은 “강동구민이 일상의 디지털 불편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일”이라며 “강동센터 개관은 그 노력의 결실이자 지역 디지털환경을 한 단계 끌어올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 디지털포용의 새 거점, ‘디지털동행플라자 강동센터’ 개관식 참석



2022-12-13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