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손예진(22)이 다섯번째 영화에서 드디어 정상급 몸값을 받는 스타의 자리에 올라섰다.

손예진


손예진은 최근 촬영을 시작한 새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가제·이재한 감독·싸이더스 제작)에서 3억원의 개런티를 받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그는 ‘취화선’ ‘클래식’ ‘연애소설’ 등 앞선 3편에서 받았던 수천만원대의 개런티를 네번째 작품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에서 1억원대로 끌어올렸다. 이어 다섯번째 작품에서 곧바로 톱클래스 대우를 받아 초스피드로 몸값이 뛰어올랐음을 보여줬다.

손예진은 영화데뷔작 ‘취화선’과 후속작 ‘클래식’에 출연할 때만 하더라도 그저 눈에 띄는 신인일 정도였다.

그런데 ‘연애소설’에서 이은주와 거의 대등한 매력을 뿜어내더니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에서 남자팬들을 확 사로잡으며 급성장했다. ‘내 머리속의 지우개’는 건축가를 꿈꾸는 가난한 목수와 의류회사에 다니는 부잣집 딸 커리어우먼의 가슴저린 사랑을 그린 정통 멜로 영화다.

손예진은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전문직을 갖고 열심히 살아가는 도시형 여성 역을 맡았다. 소박한 꿈을 이루기 위해 성실하게 살아가는 한 남자에게 적극적인 구애공세를 벌인다.

손예진의 사랑을 받을 행운아는 정우성. 손예진은 데뷔 전 정우성의 팬이었다.

그러나 막상 소녀 시절 좋아하던 우상과 만난 그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이제 동등한 배우로서 냉정하게 연기에만 전념할 뿐이다. “설경구 송강호 최민식 등 연기파로 대표되는 선배님들과 꼭 한번씩 공연하고 싶다”며 착한 얼굴과는 다른 야무진 모습을 보였다.

유진모기자 ybacc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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