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MBC의 ‘무작정 편성’ 안 먹히네~.

MBC 주말 새 예능프로그램들이 줄줄이 죽상이다.

24일 방송된 ‘무한걸스’는 전국시청률 2.2%(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를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못했다. 한 주 전인 17일 첫방송 때 3%를 기록한 것보다도 더 떨어진 수치. ‘무한도전’의 베스트 아이템들을 패러디하는 기획으로 팬들을 공략했지만, 완전히 실패로 돌아간 분위기다.
MBC ‘무한걸스’
뒤이어 밤 11시 시간대 ‘무작정패밀리’는 4.4%로, 역시 첫 방송한 17일 5.3%보다 하락했다. 시추에이션 버라이어티를 표방한 ‘무작정패밀리’는 이한위 안문숙 탁재훈 이혜영 박규리 등이 연예인 가족들이라는 설정 아래 애드리브로 극을 전개한다는 신선한 포맷으로 나섰지만, 짜임새 없는 모습으로 긴장감이 떨어져 기대가 반감되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지난 1월말부터 총파업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MBC가 외주제작으로 대체편성한 프로그램들이어서 부실한 느낌을 지우기 힘들다. 그러나 ‘무작정패밀리’의 한 관계자는 “아직 초반이어서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것이다. 보완을 하면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21일에는 새로운 토크쇼로 정규편성된 ‘주얼리하우스’가 2%로 스타트를 끊어 전작에 이어 난항이 예상된다. ‘주얼리하우스’는 흥행부진으로 하차 선언을 한 주병진의 ‘주병진 토크 콘서트’ 후속으로 마련된 프로그램.

방송 관계자들은 “6월 방송 개편에서 신설프로그램 편성으로 힘을 주려던 MBC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것 아니겠느냐”면서 “신설이라기 보다 ‘땜방’의 이미지가 강했던 만큼 아무래도 시청자들이 큰 관심을 주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조성경기자 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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