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배우 김희선(35)이 촬영 소감을 밝혔다.

김희선은 9일 서울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SBS 특별기획드라마 ‘신의(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 신용휘)’ 제작발표회에서 “활발하고 당당한 성격의 거침없는 의사 은수 역을 맡았는데 촬영한 분량의 반 정도가 거의 욕이다. 드라마에서 이렇게 신 나게 욕을 하긴 처음”이라고 털어놨다.

9일 SBS 새 월화극 ‘신의’ 제작발표회에서 김희선이 밝게 웃으며 촬영 소감을 말하고 있다.<br>노시훈 기자
그는 “영어로 ‘F’로 시작하는 욕도 거리낌 없이 하는데 이제는 욕도 맛깔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처음엔 굉장히 어색했지만 여태까지 맡은 역 중에 내 성격과 가장 어울리는 것 같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결혼과 출산으로 6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그는 “오랜만에 이런 자리에 나와서 어색하긴 한데 정말 신 나고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복귀 소감을 밝힌 뒤 “감을 잃었을까 봐 걱정이 많았는데 다들 편하게 대해줘서 생각보다 빨리 적응했다”며 밝게 웃었다.

김희선은 어느 날 느닷없이 고려 시대에서 날아온 공민왕(류덕환 분)의 호위무사 최영(이민호 분)에게 납치돼 700년 전으로 끌려가 자객에게 피습당한 노국공주의 상처를 치료하라는 임무를 받는 유은수 역을 맡아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최영과 유은수의 시공을 초월한 사랑과 공민왕(류덕환 분)을 진정한 왕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신의’는 ‘추적자’ 후속으로 13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된다.

김은정 기자 ejkim@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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