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동생’ 아이유(19)와 국내 대표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은혁(26)의 ‘셀카 사진 파문’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아이유


지난 10일 새벽 아이유의 트위터와 연동된 사진 업로드 사이트에 아이유와 은혁이 다정한 포즈로 함께 촬영한 사진이 공개되고 이 사진이 각종 인터넷 연예관련 게시판에 나돌면서 인터넷이 발칵 뒤집혔다. 팬들은 사진을 본 후 아이유가 과거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잠옷을 입고 있는 점 등을 거론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특별한 게 아니냐고 추측하기도 했다.

한편, 아이유는 11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2 사랑 나눔콘서트’에 제국의 아이들의 광희, 배우 이종석과 함께 MC로 나서 차분하게 진행을 마쳤으며 MBC ‘최강 연승 퀴즈쇼Q’ 녹화에도 참여하는 등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 아이유가 이번 파문을 어떻게 이겨낼지, 그리고 ‘삼촌팬’들의 마음은 어디로 갈지 주목된다.

◇토요일 아침의 아이유-은혁 셀카 파문, 소속사의 발빠른 진화

아이유 소속사는 발빠르게 대응했다. 사진이 공개된 후 이날 오전 곧바로 공식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둘의 관계에 대해 “절친한 선후배일 뿐이다. 섣부른 확대해석이나 추측은 삼가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제가 된 사진에 대해서는 “공개된 사진은 올 여름 아이유가 많이 아팠을 당시, 아이유 집으로 은혁이 병문안을 왔을 때 소파에서 함께 앉아 찍은 사진”이라고 설명하며 “오늘 새벽 아이유가 트위터 멘션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본인 트위터 계정과 연동된 사진 업로드 사이트에 해당사진이 업로드돼 외부에 공개된 것”이라고 노출 배경을 전했다.

또 “아이유와 은혁은 아이유의 데뷔 때부터 가깝게 지내온 선후배로, 은혁은 아이유의 어머니와도 함께 식사자리를 가질 정도로 절친한 사이”라면서 “이번일과 관련해 아이유와 은혁 사이에 확대해석이나 섣부른 추측은 삼가달라”고도 당부했다.

아울러 “아이유 본인의 부주의로 이번 사진이 공개되면서 선배인 은혁에게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힌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유 측의 발빠른 진화에도 불구하고 둘의 관계에 대한 네티즌의 의혹은 커져만 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두 사람이 동일한 여권지갑과 털모자 등을 갖고 있었다는 주장과 함께 사진을 올려 ‘커플룩’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

또 지난 5월 방송된 SBS ‘강심장’에 아이유와 은혁이 출연했을 당시 아이유는 대화 주제를 적은 메모판에 ‘오빠 저 왔어요’라는 글을, 은혁은 ‘♡’를 썼던 것을 근거로, 이 것 역시 둘의 특별한 관계를 암시하는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 여동생’ 이미지의 딜레마, 놀란 삼촌팬들의 마음은?

이번 논란이 아이유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남성팬들, 특히 2030 ‘삼촌팬’들에게 특히 더 ‘충격’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은 아이유가 ‘좋은 날’, ‘너랑 나’등의 메가히트곡을 발표하면서 이른바 귀엽고 사랑스러웅ㄴ ‘국민 여동생’의 이미지를 굳혀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이유 역시 이런 이미지가 부담이 되는 듯 지난 2일 방송된 SBS ‘고쇼’에 출연해 “팬들을 실망시킬까봐 부담이 있다. 하지만 언젠가 한 번은 실망을 시켜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언젠가 내가 팬들의 뒤통수를 한 번 칠 것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 방송관계자는 “이번 일로 누구보다 곤욕을 치른 아이유이지만 어떻게 보면 성인이 된 아이유로서는 한번쯤 깨고 가야 할 보이지 않는 벽을 깬 것일 수도 있다”면서 “재능이 많은 아이유인만큼 팬들이 따뜻하게 보듬어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상호기자 sangho9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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