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연대 성재기 상임대표가 방송인 클라라의 야구 시구 의상을 비판했다.

클라라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섰다. 이날 클라라는 줄무늬 레깅스 위에 배꼽이 보이는 두산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 노출은 많지 않았지만 타이트한 레깅스 때문에 속옷 라인이 그대로 노출돼 민망한 장면을 연출했고 클라라는 “의상이 지나치다”며 많은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네티즌들이 클라라의 민망한 시구 의상에 눈살을 찌푸렸다. <br>중계 영상 캡처
이에 대해 성재기 대표는 4일, 자신의 트위터에 “클라라라는 배우(?)의 시구. 80년대 매춘부도 그런 옷차림 상상 못했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성이 문란한 시대는 여자들의 지위가 높았고 남자들은 멍청했으며 그런 사회는 어김없이 몰락했습니다. 여자들이 머리 말고 몸을 앞세우는 세상은 질이 떨어집니다”는 글을 올렸다.

글을 본 트위터리안들은 성 대표의 의견에 반박했고 그는 5일 “클라라 시구 차림 괜찮은가? 그럼 당신 아내라도 그렇게 입힐 수 있겠는가? 있다면 다행이지만 아내는 안 된다고 하면 당신은 아내와 클라라를 각각 다른 기준의 여자로 본 것이다. 내가 클라라 의상을 비판한 것은 클라라와 내 아내를 같은 ‘여자’로 봤기 때문이다”고 글을 올렸다.

성 대표의 글은 온라인을 통해 유포되며 화제를 모았고 누리꾼들은 “클라라의 의상이 과한 것은 맞지만 성 대표의 의견은 공감이 되지 않는다”, “논리가 삼천포로 빠지는 듯”, “여자들의 지위가 높다고 성이 문란한가?”, “클라라가 그런 옷을 입은 게 잘못이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고민경 기자 doit0204@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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