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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멀리까지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국방의 의무 충실히 잘하고 오겠습니다.”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은혁(이혁재·29)이 병역의무를 다하고자 13일 오후 강원 춘천시 신북읍 육군 102 보충대에 입소했다.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은혁(이혁재·29)이 13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102보충대로 입대 전 팬들과 가진 마지막 자리에서 멤버 강인, 이특과 함께 슈퍼주니어 구호를 외치고 있다.<br>연합뉴스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은혁(이혁재·29)이 13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102보충대로 입대 전 팬들과 가진 마지막 자리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br>연합뉴스


은혁은 지난 2005년 그룹 슈퍼주니어로 데뷔해 ‘트윈스’, ‘미인아’, ‘쏘리쏘리’ 등 다수 히트곡을 내며 골든디스크 대상을 3번이나 거머쥐었다.

’글로벌 한류 제왕’이라는 수식어답게 슈퍼주니어의 콘서트 브랜드 ‘슈퍼쇼’는 2008년 이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총 180만 명을 동원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두꺼운 점퍼와 청바지를 입고 모자를 쓴 모습으로 이날 오후 1시께 보충대에 들어섰다.

담담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짧은 머리가 어색한 듯 연방 머리를 매만졌다.

포토타임을 가진 은혁은 “아침부터 와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라며 “대한민국 남자로서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잘하고 돌아오겠다”라고 입대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그동안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군 복무를 잘 마치고 슈퍼주니어 은혁으로서 멋진 활동을 하겠다”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국내외 팬 500여명은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도 은혁의 입대 전 마지막 모습을 보고자 ‘기다릴게’ 등의 문구가 적힌 소형 플래카드와 은혁의 사진 등을 들고 보충대 부근에서 기다렸다.

홍콩에서 온 쉬옌(23·여)씨는 “새벽 5시부터 기다렸다”라며 “2년여 동안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매우 슬프고 걱정되지만 잘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은혁은 팬들께 절을 하고 나서 배웅하러 온 강인, 이특과 함께 슈퍼주니어 구호를 외쳤다.

10분 남짓 팬들과의 인사를 마친 은혁은 거수경례를 하며 마지막 인사를 하고 훈련소로 들어갔다.

은혁은 앞으로 5주 동안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육군 현역병으로서 21개월간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다.

은혁의 뒤를 이어 슈퍼주니어 동해(이동해·29)가 이틀 뒤인 15일 군복을 입는다.

또 다른 멤버인 최시원(28)과 동방신기 최강창민(심창민·27)도 11월 19일 의무경찰로 나란히 입대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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